성수동이 문화예술과 정보기술(IT)산업이 공존하는 '미래 거점'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예술뿐 아니라 기업하기 좋은 성수동을 만들 것"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성동구는 45년여 만에 레미콘공장을 철거한 삼표 부지(성수동 1가 683 대상지, 2만2770㎡)를 서울시와의 협상을 거쳐 문화관광 거점으로 개발할 예정으로, 해당 부지에 최고 56층 높이 건축물을 짓는 '서울숲의 심장'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성수동 내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예술과 산업이 함께 발전한 미국 브루클린을 도시 브랜딩 모델로 해서 권장 업종을 유치하면 용적률 완화, 취득세 절반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성수 IT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를 성수동 전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구 구역 확장 및 권장 업종 재편 등의 내용을 포함해 고시하도록 서울시와 협의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정책이 실현되면 대기업, 유니콘 기업, 스타트업, 창업기획자, 벤처투자사 등 업체들의 성수동 러시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오피스 빌딩 '팩토리얼 성수', 지식산업센터 '서울숲 더스페이스' 등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업무시설과 상업시설들도 계속해서 확충되고 있다.
성수동의 우수한 교통망도 기업유치에 유리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성수동은 강북과 강남 모두 접근성이 편리한 교통 요지로, 강남과는 직선 거리 불과 2km 내에 위치해 있으며,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와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게다가 서울 주요 업무지구인 서울 시청, 강남, 여의도 권역과 분당·판교 업무지구 전역으로 30분 내에 이동할 수 있다. 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 다양한 버스 노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가 가까워 차량으로 이동하기에 좋은 도로교통망도 갖췄다.
또한 성수동은 팝업 스토어 및 플레그십 스토어 등을 통해 2030세대들의 발길을 끌어당겼고, 다양한 리테일 시설이 들어오며 단숨에 MZ들의 성지로 떠올랐다. 성수동과 같이 핫한 입지에 사옥을 마련하면 고객과 파트너사에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할 뿐 아니라 기업의 명성과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어 선호되고 있다.
성수동에 기업들이 몰려들면서 오피스의 가치는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대기업 사옥이 갖춰진 이후에 성수동의 사무실 품귀현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공비용과 토지가격의 상승으로 추후 경기가 살아나게 되면 임대료 상승이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피스 매매가 활발해지고 대기업 협력업체들의 성수동 선호 현상이 뚜렷해 지면서 사무실 희소가치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지금이 기업들의 사무실 확장 및 오피스 구입에 놓쳐서는 안되는 최적 시점이라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