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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국감서 쏟아진 질책에 "경쟁사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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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1위업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함윤식 부사장이 국정감사에 출석한 가운데 과도한 중개수수료와 최혜대우 요구가 질타를 받자 "경쟁사(쿠팡이츠)가 먼저 하다 보니 부득이하게 (따라 했다)"고 책임을 전가했다.

함 부사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배달앱) 1위, 2위 업체(배민·쿠팡이츠)가 담합처럼 9.8%인 최고 수수료율을 받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근 의원 질의에 "(경쟁사의 조치에)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 배민 배달 수수료율가 9.8%로 3%포인트 인상된 후 비난이 쏟아지자 우아한형제들측은 다른 배달앱인 쿠팡이츠(9.8%), 요기요(9.7%)와 비슷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혜 대우' 요구 정책 때문에 점주가 가격을 인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도 함 부사장은 "그 부분도 경쟁사가 먼저 하다 보니 부득이하게 따라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최혜 대우 요구는 입점 점주가 다른 배달앱에서 판매하는 메뉴 가격보다 낮거나 동일하게 설정하도록 요구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14일 우아한형제들이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에 제안한 우대수수료율 정책의 적용 대상을 확대할 수 있냐는 질의에는 확답을 피했다. 함 부사장은 "시장 구조가 공정해질 수 있도록 고려해보겠다"고만 답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배민과 쿠팡이츠의 최혜 대우 요구에 대해 "신속하게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해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두 업체가 입점업체에 음식 가격과 할인 혜택 등을 다른 배달앱과 동일한 수준으로 맞추라고 강요했다는 신고가 공정위에 접수돼 현재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공정위는 배민이 정당한 이유 없이 수수료율을 인상했다고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신고함에 따라 수수료율 인상 과정에 위법이 있었는지 여부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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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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