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로봇 에듀테크 전문기업 에이럭스가 다음달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치헌 에이럭스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지난 2015년에 설립된 에이럭스는 자체 기술력으로 드론과 교육용 로봇을 제작하는 기업이다. 코딩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설립 초기에는 교육용 로봇 개발과 생산에 주력해왔고, 최근 드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현재는 로봇 설계 및 인공지능(AI) 교육 등 교육용 로봇을 제작해 전국 2,500여 개 학교를 대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지난 2022년부터 드론 사업을 시작해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량 11만 대를 넘어섰다.
에이럭스의 매출액은 지난 2021년 260억 원에서 2022년 372억 원, 2023년 548억 원 등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9억 원과 22억 원을 기록했다.
앞으로 에이럭스는 경량 드론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급처를 확보하고, 통합관제·비전 기술 개발을 통해 스포츠와 촬영(엔터테인먼트), 정찰, 국방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은 기술력 조기 확보 및 신사업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M&A), 해외 판로 개척, 생산시설 확충 등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는 말레이시아와 태국, 싱가포르 등 5개 국가를 대상으로 생산능력(CAPA)을 확대하고 있고, 캐나다와 영국, 스페인을 포함한 5개국에 대해 추가로 총판 진출을 협의 중이다.
이 대표는 "에이럭스는 안정적인 에듀테크 산업을 기반으로 사업의 다각화를 이룬 드론 전문 기업"이라며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실현해 나가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럭스의 총 공모 주식수는 150만 주다. 1주당 희망 공모가는 1만 1,500원~1만 3,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72억 5천만~202억 5천만 원이다.
지난 11일부터 전날까지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23일과 24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에이럭스는 다음 달 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