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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vs 대출 규제…변곡점 맞은 부동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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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 년 넘게 치솟던 서울 집값이 다소 안정되는 모양새입니다.

지난달부터 본격화된 대출 규제 영향인데요.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라는 변수가 생긴 만큼, 앞으로의 집값 추이를 예상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변곡점을 맞은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성낙윤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성 기자, 우선 현재 시장 분위기 짚어주시죠.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0주 연속 오르고 있지만, 상승폭은 줄어든 모습입니다.

이번 주는 전주 대비 오름폭이 살짝 커지긴 했는데,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와 신축에서 일어난 고가 거래 영향입니다.

거래량도 크게 줄었습니다.

오늘(17일)까지 집계된 지난달 매매거래는 고점이었던 지난 7월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입니다.

이런 상황 속,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리면서 '피벗'의 신호탄을 쐈는데요.

한 마디로, 금리 인하라는 집값 상승 재료와 대출 규제라는 하락 재료가 맞붙게 됐습니다.

<앵커>

결국 시장의 관심은 집값이 오를 것인지, 내릴 것인지에 쏠릴 텐데요.

어떻게 될까요?

<기자>

우선 올 연말까지는 지금과 같은 관망세가 유지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합니다.

최근 급등한 매매가에 대한 피로감이 높은 만큼 매도자들과 매수자들의 희망 가격이 점점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금리 인하'라는 변수가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까지 걸리는 시차도 고려해야 합니다.

[송승현 / 도시와경제 대표: 보통 정책적인 부분들, 특히 금리의 변동이 있으면 약 1년에서 한 1년 반 정도의 시차를 두고 시장의 흐름이 변화되기 때문에… 4분기라는 시점에 놓여있기 때문에 의사결정을 내년으로 이월한다든지…]

다시 말해 금리 인하 기조의 숙성 기간, 그리고 계절적인 요인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그럼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분들은 언제를 매수 타이밍으로 잡아야 할까요?

<기자>

내 집 마련 적기는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졌을 때라는 조언입니다.

거래량이 줄고 매물이 적체되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가 적당하다는 뜻입니다.

다만 금리 인하 속도와 매물이 충분히 쌓이는지 여부를 살펴야 합니다.

부채 비율을 조정할 수 있고, 매물 양이 늘어나면 매수자의 가격 협상력 또한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2~3년 뒤로 시선을 멀리 두면 집값은 계속 올라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금리가 지금보다 더 낮아질 게 분명한데, 수요자들의 자금 여력이 늘어나며 자산 가격을 밀어 올릴 것이라는 이유에 섭니다.

또 금리 인하로 경기가 활성화되면서 가계 소득과 기업 소득이 늘어나 부동산 가격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예고된 '공급 절벽'도 집값 상승세를 부추길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제경 /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 평균적으로 서울 멸실 물량이 (매년) 2~3만세대 수준이다 보니까 2~3만세대가 공급된다 하더라도 순증 효과가 크지 않은 거죠. 2026년쯤부터 공급량이 본격적으로 확 꺾이면서 오히려 '순감'되는 상황까지…]

주택 공급을 위한 정책들이 추진되는 중이지만, 신도시 건설과 신규 택지 개발 등은 단 몇 년 만에 가능한 부분이 아니라는 게 중론입니다.

<앵커>

단기적으로는 관망세, 중장기적으로는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네요.

그럼, 이미 집이 있지만 상급지로 갈아타기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적당한 시점은 언제일까요?

<기자>

우선 매수하고 싶은 지역이 어디인지, 살고 싶은 주택 유형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사실 지금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고, 앞으로도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서울 내 신축 아파트'입니다.

서울에 있는 깨끗한 아파트 매수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입니다.

만약 지방에 있는 구축도 상관이 없다면, 양극화가 더 진행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관점을 달리해볼까요.

투자자라면 실수요자들보다 한 발짝 먼저 움직일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다만 매수 예정 지역이 수요가 탄탄한 곳인지, 소득 수준은 어떤지, 공급 예정 물량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은선 / 직방 빅데이터랩장: 강남권역을 둘러싸고 있는 마포나 동작, 성동, 등지의 신축들은 수요자들 선호도가 높고 전세가격 또한 높잖아요. 안정적인 임대차익을 얻을 수 있고, 계속해서 도심이나 한강벨트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기 때문에 매매차익도 실현할 수 있는…]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김재원 김성오, 영상편집 권슬기, CG 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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