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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최고라지만...건설업은 일자리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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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1년 전과 비교해 지난달 늘어난 취업자 수는 14만 5천명. 10만명대 증가폭은 석달 째 이어졌습니다.


30만명을 웃돌던 연초 흐름과 비교하면, 고용창출력이 확연히 둔화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부문별로 봐도 고용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고금리 등으로 수주가 줄며 건설업 취업자 수 감소폭은 '역대 최대'인 10만명까지 늘었습니다.


내수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도소매업은 7개월째, 제조업 취업자 수도 3개월째 뒷걸음질하며 그나마 사정이 나은 50대 고용에 큰 타격을 줬습니다.

고용 취약계층인 청년층의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청년 취업자 수는 17만명 가까이 쪼그라들었는데, 23개월 연속 부진이 이어졌습니다.


그럼에도 9월 기준 고용률은 '역대 최고', 실업률은 '역대 최저'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지난달 15세 이상 인구는 1년 전보다 15만5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는데요.

이러한 저출생·고령화 추세대로라면 취업자 수가 10만명 정도만 늘어도 지금의 높은 고용률은 유지된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입니다.


취업률이 낮은 청년층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지고, 재정을 투입해 만드는 노인일자리가 고령층 고용률을 끌어올리면서 빚어지는 '고용 착시'인 셈입니다.

지난달 주당 17시간 이하로 일하는 초단기 근로자는 1년 전보다 30만명이나 늘었는데요.

1시간 이상 일한 모든 사람을 '취업자'로 분류하고 있는 만큼, 단순노동이나 저임금 일자리가 늘더라도 지표상으론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 수 있단 얘기입니다.


실업률도 마찬가지입니다.


일하지도 않고 구직 활동도 하지 않은 채 그냥 쉬는 '청년층'은 44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요.

이러한 '쉬었음' 인구는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돼 실업률 통계에도 잡히지 않습니다.


수시 채용이 많아지고 신규 채용 규모가 줄며 '취업 희망'보다 일시적으로 취업을 포기하는 청년층이 늘어났는데도, '역대 최저' 실업률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정부 내에서도 건설업과 청년층 등 취약 부문의 고용 한파에 대한 위기감은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취업자 감소세를 보이는 건설업계에 신규 인력이 유입될 수 있도록 숙련인력 대우를 개선하고, 다음달엔 또 청년·여성·중장년층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놓는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세종스튜디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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