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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 빈 자리에 장남'...트럼프 막후 실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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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막후 실세로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익히 알려져 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대선을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6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되면 '문고리' 실세가 될 것이 확실한 트럼프 주니어의 역할을 다뤘다.

JD 밴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낙점하기까지 과정에서도 그의 역할이 컸다. 트럼프 주니어는 일찌감치 밴스의 상원 캠페인부터 그를 지원해 왔다. 그는 밴스 발탁을 설득하며 "내 정치적 자산의 1천%를 쏟아부었다"고 못박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밴스 의원의 부통령 토론 당일 아침에도 뉴욕 트럼프 호텔 최상층 스위트에서 커피를 나눠마시며 당시를 회고했다고 한다. 토론 준비로 머리도 정리하지 못한 채 조찬에 나온 밴스 의원과 말끔하게 차려입은 트럼프 주니어의 모습이 두 사람의 위치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신문은 " 바쁜 일정에도 트럼프 주니어의 최우선 순위는 대선 이후에 맞춰져 있다"며 그가 이미 '트럼프 2기' 인선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로 확정된 후 트럼프 주니어와 극소수 인사들은 '충성심'을 잣대로 각료 후보자 검토 작업에 일찌감치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주니어는 "내 역할은 나쁜 행위자들이 행정부에 침투해 나의 아버지와 그의 정책을 전복하려는 기도를 막는 것"이라며 "이제 우리는 그들이 누구인지 알고 있다. 2016년 당시에는 전혀 몰랐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것은 장녀 이방카 트럼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였지만, 이들이 축출된 후 트럼프 주니어가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은 측근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WSJ은 전한다.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사업에 매진해 온 트럼프 주니어는 전통 공화당의 시선에서 벗어나 극우를 중심으로 한 밑바닥 '마가(MAGA)' 정서를 아버지에게 신속히 조언하며 신뢰를 얻었다고 전해진다.

그는 특유의 입담과 친화력으로 공화당의 각종 모금 행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신하는 '1위 대리인'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그러나 트럼프 주니어가 선출직을 포함해 공직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대부분의 전망이다. 그럼에도 그가 2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은 커 보인다.

그는 밴스 상원의원 이외에도 지난 몇번의 상하원 선거를 거치며 의회에도 네트워크를 탄탄하게 구축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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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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