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의 최대주주인 이마트가 공개매수를 통한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하자 30일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다.
이날 신세계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13.15% 오른 1만8천1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14.27% 올라 1만8천340원까지 기록해 지난 5월 30일 기록한 52주 신고가 1만8천650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30일간 신세계건설 기명식 보통주식 212만661주(발생주식총수의 27.33%)의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이마트가 가진 보통주 546만8천461주(70.46%)와 신세계건설 자사주 17만1천432주(2.21%)를 제외한 나머지 주식을 모두 사서 자발적 상장폐지 요건인 대주주 지분 비중 95% 이상까지 도달할 계획이다.
공개매수 가격은 27일 종가(1만6천50원)보다 14% 높은 주당 1만8천300원이며, 총매수대금은 388억809만6천300원이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를 겪은 신세계건설은 2022년 이후 2년 연속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이마트 실적 악화 요인으로 지목돼왔다.
이마트는 신세계건설 자진 상폐를 통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사업을 재편,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마트는 전장 대비 3.90% 내린 5만9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