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변경하면서 우대 금리를 축소했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의 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이날 기존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모바일 아파트 대출 2.0'을 'NH 모바일 주택담보대출'로 바꾸고 대출 조건을 수정했다.
대출 대상 부동산으로 아파트에 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을 추가했고, 대출 대상자도 개인 고객에 신규 주택구입자금 마련을 위한 개인 사업자를 포함했다.
대출 금리는 혼합형 상품의 판매를 중단하되, 5년 주기형 상품을 신설했다.
아울러 이날부터 기존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대환 시 우대금리는 0.5%p, 신규 대출 우대금리는 0.3%p 각각 축소하기로 했다. 우대금리 축소는 대출금리 인상의 효과가 있다.
앞서 우리은행은 다음달 2일부터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20%p 인상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4일부터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각각 최대 0.20%p, 0.45%p 올린다.
KB국민은행도 내달 4일부터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각각 최대 0.20%p, 0.25%p 인상하고, 신용대출 금리는 최대 0.20%p씩 올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