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가 멤버들이 민희진의 대표직 복귀를 요구 시한인 25일 이사회를 열어 민희진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어도어가 절충안을 내민 셈이지만 민 전 대표와 뉴진스가 당초 요구한 '대표 복귀'는 불가하다는 입장인 셈이다.
어도어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민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해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 이사회에는 민 전 대표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도어 대주주 하이브도 이를 존중한다고 밝혀 임시주총이 열리면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는 오는 11월 1일 끝난다.
민 전 대표는 여전히 대표 복귀를 요구하는 입장이지만, 3년 임기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대해서는 수용할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어도어 이사회는 대표이사 복귀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1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날까지 민 전 대표를 복귀시키라고 하이브에 요구했다.
어도어 이사회는 김주영 대표와 이경준·이도경·민희진 사내이사와 김학자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돼 있다. 하이브 측 인사가 3명으로 과반을 차지한다.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이 라이브 방송을 하기 전 민 전 대표에게 뉴진스 잔여 계약 기간 전체에 해당하는 5년간 프로듀싱을 맡아달라고 했지만, 민 전 대표는 거절했다.
즉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이 정한 '데드라인'에 '사내이사 유지·대표이사 불가·프로듀싱 유지'라는 절충안을 내민 셈이다.
어도어는 이러한 이사회 논의 내용과 결과를 뉴진스 멤버들에게도 이메일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