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오펜하이머가 미국 증시 강세론을 주장하고 나섰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강세장 시나리오에서 S&P500 지수가 내년 연말에는 7,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S&P500 지수가 향후 22% 이상 급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아리 왈드 오펜하이머 수석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증시 강세장이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0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선 주식이 무려 60%를 넘은 상태"라며 "이는 증시 상승랠리가 특정 기업에 편향되지 않고 전반적인 섹터로 확산되고 있다는 긍정적이고 건강한 신호"라고 밝혔다.
이어 "강세장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징후가 전혀 나타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미국 증시 사상 최고치 행렬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S&P500 지수가 내년 상반기엔 6,000선을 돌파한 뒤 하반기엔 7,000선까지 상승폭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 섹터의 기록적인 상승세는 광범위한 주식 시장에 대한 또 다른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며 "금융 섹터에 이어 다음에는 기술 섹터의 대규모 상승랠리가 펼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리서치 기관 에버코어ISI도 내년 S&P500 지수 전망치를 7,000으로 제시하며 "내년에도 인공지능(AI) 열풍이 주식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28% 상승한 5,718.57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