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이지케어텍이 사우디아라비아 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사우디 국가방위부와의 사업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는 중대형 병원 그룹과 계약 성과를 목전에 두고 있다는데요.
김수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이지케어텍의 사우디 신규 사업이 다시금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지케어텍은 병원의 다양한 정보를 관리하는 의료정보시스템(HIS)을 개발·공급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지난 2014년 국내 최초로 사우디 6개 병원에 HIS 시스템을 수출하면서 중동 사업에 진출했지만,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는 신규 사업이 뜸했던 상황.
그러나 최근 사우디 국가방위부 사업 수주와 함께, 중대형 병원과의 계약 성과를 목전에 뒀습니다.
[이기혁 / 이지케어텍 부사장 : 해외 사업으로 사우디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름있는 중대형 병원과 시스템 구축 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글로벌 매출은 현재 15% 미만인데, 5년 내로 25~35%로 올릴 예정입니다.]
중동은 IT 서비스 단가가 한국에 비해 30% 이상 높은 수준이라, 이를 기반으로 해외 매출·수익률을 올리겠다는 설명입니다.
이지케어텍은 이러한 중동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1분기 흑자전환을 이어가겠다는 목표.
해외 사업 투자 비용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데다, 하반기에 사우디 사업 성과, 2건 이상 예정된 국내 공공병원 계약까지 더해 매출·영업이익 상승을 기대한다는 겁니다.
[이기혁 / 이지케어텍 부사장 : 올해(1분기)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한 자리수(억대)밖에 안 됐지만 내년도는 확실히 두 자리 수를 예상하고 있고, 올해보다는 매출도 확실히 늘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편, 이 부사장은 10일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존의 HIS 서비스를 클라우드 중심으로 플랫폼화, 사업 구조를 개편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국내 의료 AI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솔루션을 연동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여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힌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양진성, 편집:하현지, CG:배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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