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4주 연속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오름폭은 일부 축소됐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올라 지난주(0.08%)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0.17%→0.14%)도 상승폭 축소, 지방(-0.01%→-0.02%)은 하락폭을 키웠다.
서울은 0.21% 오르며 지난주(0.26%) 대비 상승 동력이 다소 약해졌다.
강북에서 성동구(0.43%)는 금호·행당동 선호단지 위주로, 광진구(0.32%)는 광장·자양동 교육환경 양호한 단지 위주로, 마포구(0.30%)는 대흥·염리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26%)는 한강로·이촌동 위주로, 서대문구(0.19%)는 남가좌·홍제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41%)가 반포·잠원동 위주로, 송파구(0.31%)는 신천·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30%)는 개포·압구정동 준신축·재건축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20%)는 신길·영등포동 신축 단지 위주로, 양천구(0.20%)는 목·신정동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선호 지역·단지에 대한 국지적 상승 거래는 지속적으로 포착되나, 대출 여건 관망, 단기 급등 단지에 대한 피로감 등으로 상대적인 매물소진 속도가 느려지면서 상승폭은 전주 대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68주째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중인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0.17%→0.15%) 또한 상승폭을 줄였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7%) 대비 상승폭 유지됐고, 수도권(0.15%→0.14%)은 상승폭 축소, 지방(0.00%→0.00%)은 보합 유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전세는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부족이 지속되고 임차수요가 꾸준한 상황에서 상승거래가 이어지고 있으나, 일부 지속적인 가격상승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서울 전체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