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 공급이 본격화하면서 사과와 배 가격이 내렸다고 밝혔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사과 10㎏ 도매가격은 6만9357원으로 전년 대비 13.2%가 내렸다. 배 10㎏은 4만2104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7.0%가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사과는 지난달 26일 8만3726원에서 성수품 공급 이후 6만 원대로, 배 역시 같은 기간 5만2985원에서 4만 원대로 내려왔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현재 농식품부는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과일, 축산, 임산물 등 14개 농축산물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인 15만3000톤(평시 대비 1.6배)의 성수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날 새벽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해 추석 성수품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를 격려했다.
현장을 찾은 송 장관은 사과와 배 등 과일 경매 현장을 살펴보며 "올해 사과, 배 등 과일은 작황이 좋아 생산량도 늘고 추석 기간 중에 출하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산지에서 우리 농업인들이 품질 좋고 맛있는 과일이 많이 생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만큼, 도매시장에서는 신속하게 소비지에 전달될 수 있도록 공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