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증시의 저평가 해소를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한 기업들의 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달 KRX밸류업 지수 발표를 앞두고 현대차, LG 등 대표 기업들도 속속 동참하고 있는데요.
세제 지원 등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부담이라는 지적입니다. 최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달 한국거래소의 밸류업 지수 발표를 앞두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밝히거나 공시를 예고한 상장사는 총 27개로 늘었습니다.
6월엔 5곳, 7월 3곳이 참여한 것과 달리 8월에만 16곳이 동참한 겁니다.
밸류업 공시에 나선 기업들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5%로, 10곳 중 8곳의 주가가 올랐습니다.
이 중 밸류업 공시의 절반을 차지하는 KRX증권과 KRX은행 지수는 지난 5월 27일 밸류업 공시 시행 이후 각각 12%, 10% 넘게 상승하며 코스피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2일 증권사 시가총액 1위인 미래에셋증권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자, NH투자증권, DB금융투자가 예고 공시에 동참한 영향입니다.
현대자동차를 시작으로 LG, 포스코 등 10대 기업들 역시 밸류업 참여를 공식화하며 업종도 다양해 지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예고하는 기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습니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형 기업까지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선 법인세 감면 등 세법개정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준서/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세제 혜택에 대한 여러가지 제안들이 나왔는데 아직 법제화가 되지 않아서 기업들이 (밸류업 공시에) 소극적인 건 사실…. 4분기되면서 내년 사업 계획 짜면 밸류업 공시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까…]
여야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 대한 입장차를 좁혀야 밸류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한국경제TV 최민정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오 , 영상편집: 김정은, CG: 김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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