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동북부에서 성당 지붕이 무너져 2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G1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페르남부쿠주(州) 주도인 헤시피의 한 성당에서 지붕이 붕괴하면서 근처에 있던 사람들을 덮쳤다.
당시 현장에는 60∼70명이 있었는데, 이중 2명이 잔해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최소 22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지붕 붕괴 직전 이곳에서는 식량 배급이 이뤄지고 있었다고 로이터는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지 방송 TV글로부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람들 위로 무너지는 지붕과 피해자를 구조하기 위해 달려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보도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붕괴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지붕 위 태양광 패널에 주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1은 해당 성당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인용해 "(태양광 패널) 설치 공사가 엿새 전 마무리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가톨릭계는 성명을 내고 애도와 함께 유족 위로와 부상자 치료에 우선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G1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