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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배 커진 미 채권 투자…토스증권 주문 오류

해외채권 편의성 높인 토스증권, 오류 2건 발생
991달러 미국채 50달러로 표기…40여건 주문 취소
"앞으로 해당 문제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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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학개미의 미국 채권 투자 규모가 지난해(2.2조원)의 3배 수준인 7조원대로 급증했습니다.

해외 채권 투자가 인기를 끌자, 후발주자인 토스증권은 '미 국채 실시간 매매서비스'를 내놨는데

주문 지연과 취소가 잇따라 발생해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일 토스증권에서 판매되는 미국 국채 상품이 원래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체결되는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이 상품은 오는 10월 24일 만기가 되는 1년 만기 미국채 상품으로, 토스증권이 판매하는 미국 채권 중 가장 높은 수익률(6.25%)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원래 채권 가격은 991달러, 우리 돈 132만 원에 살 수 있지만 이날에는 50달러로 가격이 표기된 채 거래됐습니다.

미국 현지 거래소는 주문 40여건을 직권으로 취소했습니다.

미국 채권을 취급하는 다른 증권사엔 이같은 오류가 없었고 토스증권에서만 발생한 걸로 파악됩니다.

보통 국내 증권사들은 미리 확보한 채권을 국내 투자자에게 파는데 토스증권은 미국 현지 거래소와 마켓메이커를 직접 연결해 투자자의 주문을 보내는 형태로 거래됩니다.

토스증권이 채권을 직접 보유하지 않아도 채권 판매가 가능한 겁니다.

토스증권은 지난달 해외채권 서비스를 내놓으며 실시간 매매를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기존 증권사들과 달리 미국 채권 거래 정규장 시간인 밤 10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미국 채권을 실시간으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4일 주문체결 지연에 이어 엿새후 또다시 주문 취소되는 등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토스증권은 "앞으로 이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현지 중개사에게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며 고객 보호에 힘쓰겠다는 밝혔습니다.

올들어 개인투자자의 미국 채권 투자는 지난해에 비해 3배 규모로 급증했습니다.

시장 선점을 위한 증권사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거래시스템에 대한 투자자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최민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성근, 영상편집: 이가인, CG: 배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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