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DXVX는 세계적인 감염병 전문가 조남준 교수를 고문으로 초빙하고, 그가 스탠포드 의과대학교와 미국국립보건원(NIH)에서 수행하는 '감염병 X' 대응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감염병 X'는 조 교수가 스탠포드 의과대학과 NIH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총 223만달러(약 30억원) 자금을 지원받아 진행 중이다.
조 교수는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 석좌교수이자 스탠포드 의대의 '유행병 병원체를 위한 항바이러스제 발굴 센터' 프로젝트 리더를 겸임하고 있다.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가 미국에 있는 조 교수를 직접 찾아가 영입한 것으로 알려진다.
스탠포드 대학교와 관련 기업에서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은 바이러스 팬데믹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필요한 신약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개발된 3개 이상의 물질은 DXVX에 우선적으로 기술도입될 예정이며, 한미약품그룹, 코리그룹과 협업해 프로젝트 상업화와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DXVX는 비만·대사질환과 백신 분야 연구를 중심으로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당시 임 이사가 추진한 감염병 백신과 치료제를 전문으로 개발하고 있다.
DXVX관계자는 "한미약품그룹, 코리그룹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감염병 백신 제조 기술을 도입하고, 미래에 다가올 '감염병 X'에 대비하기 위한 감염병 백신 개발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이 매우 높은 GLP-1(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 먹는 비만치료제도 현재 복수의 물질에 대한 특허 조기 출원을 준비하고 있으며 동물시험 등 추가 연구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