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과천 원도심과 서울 서초구 사이에 있는 땅에 신축 아파트 1만 가구가 들어섭니다.
대부분 시세보다 저렴한 공공주택으로 공급되는데, 주변 집값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성낙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역까지 지하철로 20분 거리에 1만 가구의 신축 아파트가 조성됩니다.
정부는 오늘(13일) 과천 원도심과 서울 서초구 사이에 위치한 과천 공공주택지구의 지구계획을 승인했습니다.
3기 신도시 후보지로 발표된 이후 5년 3개월이 걸렸는데, 오는 2029년 첫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과천지구에 들어설 1만 가구 가운데 6,500가구는 시세보다 저렴한 공공주택으로 공급됩니다.
주로 무주택 서민과 청년, 신혼부부 등에게 제공되며 구체적인 청약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지구는 지하철 4호선이 연결되고 강남 접근성이 좋은 점이 특징입니다.
정부는 위례과천선과 GTX-C노선 등의 연계를 통해 광역교통망도 대폭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강남 바로 옆에 대규모 신축 아파트가 조성되지만 인근 지역 집값에는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전망입니다.
[김제경 /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 이미 정비가 잘 돼있죠. 말 그대로 과천 자체가 신도시잖아요. 1만 세대 규모에 위치도 좋으니 사람들이 많이 주목할 만한 지역이긴 합니다. (다만) 입주한다고 해도 인근 집 가격을 떨어트리지는 못할 겁니다.]
대규모 공급이 아닐뿐더러, 학군 등 과천 원도심의 인프라를 공유하기는 제한적이라는 설명입니다.
한국경제TV 성낙윤입니다.
영상편집 하현지, CG 배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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