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오늘(13일) 새벽 8월 MSCI 리뷰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우리 기업 가운데에선 LS ELECTRIC이 편입되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편출됐는데요.
증권가에서는 이번 결과에 따라 LS ELECTRIC은 1,400억 원에서 1,70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고요.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500억 원에서 600억 원이 유출될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MSCI는 다음 분기 발표를 11월 6일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일반적으로 60일 이전부터 후보군의 주가가 움직이는 만큼 미리 대비해야 할텐데요.
어떤 기업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지, 지수 내에서 우리나라의 비중은 얼마나 움직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오늘 MSCI에서 8월 편입·편출 종목을 발표했습니다. 우리는 다음을 봐야죠.
다음 발표까지 석 달 정도 남았는데, 다음 후보로는 어떤 기업들이 거론되고 있습니까?
<기자>
지난 방송을 통해 MSCI 지수에 편입되려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 등 조건을 맞춰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기준선이 6조 원, 유동시가총액이 여기에 절반 정도 도달해야 하거든요.
이 조건들을 바탕으로 추려보면 현대로템과 LIG넥스원, 삼양식품, HD현대미포 등이 다음 편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6조 원을 기준으로 보면, 현대로템이 약 12%, LIG넥스원이나 다른 기업들은 35%~36%가량 주가가 올라야 편입이 가능합니다.
신규 편입까지 석달 가량 남은 만큼, 현대로템이 가장 편입에 가까운데요.
대내외 환경을 나눠서 보면, 현재 불안정한 대외 환경은 현대로템에는 긍정적입니다.
미국에서 24시간 이내에 이란이 이스라엘을 타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올만큼 중동 지역의 전운이 고조되며 방산기업들의 반사이익이 기대되고요.
내부적으로는 폴란드와의 2차 계약이 중요합니다. 연내 K2전차 180대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이게 성사되고, 루마니아와 다른 지역에서도 수주 결과가 발표되면 시장의 기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현대로템과 LIG넥스원과 같은 방산 기업은 최근 유럽향 수주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기도 합니다.
<앵커>
아니나 다를까 방산주들이 오늘 아주 강세를 보이고 있네요. 이사님 지금 차기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기업들이 있잖아요.
다 쟁쟁한 종목들이긴 한데 우리가 꼭 MSCI 편입 이슈가 아니더라도 좀 긴 안목에서 조금씩 담아갈 만한 그런 종목이 있을까요?
<김성준 다올투자증권 리테일PB 이사>
일단 사실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현대로템, LIG넥스원, 삼양식품 그리고 HD현대미포 모두 좋아하는 회사들인데요.
장기적으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 회사들입니다.
행여나 이제 11월에 편입이 안 되더라도 내년에도 충분히 편입될 수 있는 그런 후보군으로 계속해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한데요.
현재 MSCI 편입 기준 시총 규모가 최소 4조 5천억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이제 5조 7천억 정도 되는 것 같은데 현대 로템이 가장 도 역시 유력한 후보라고 보여지고요.
기본적으로 이제 8월 분기 변경보다도 11월 반기 변경에는 그래도 편입 회사 수가 조금 더 많거든요.
그래서 경우에 따라서는 현대로템 이외에도 추가적인 기업의 편입도 충분히 기대를 할 수 있다고 보여지고요.
앞서 이제 언급하셨습니다만 폴란드 2차 계약의 일부 잔여분, 여기에 더해 최근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랑 1조 4천억 원 방산 수출 계약을 했었거든요.
사실 루마니아가 이 나토 회원국이잖아요. 회원국을 뚫고 국내 업체가 들어갔기 때문에요.
현대로템도 현재 상당히 지금 유리한 것이 대략 한 5조 원 규모 정도로 지금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국내 방산업체 중에서 이 수주 모멘텀으로서는 가장 또 주목되는 회사가 현대로템입니다.
최근에 또 실적도 상당히 좀 잘 나왔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큰 회사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편입이 결정된 LS 일렉트릭 같은 경우는 발표 이후에 오히려 주가가 크게 빠지는 모습인데 이건 왜 그런 거예요?
<김성준 다올투자증권 리테일PB 이사>
사실 투자자들한테는 '상처뿐인 영광'이 돼버렸는데요. 사실 그전에 문제가 있었죠.
워낙 HD현대일렉트릭의 실적이 너무나 잘 나왔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외국인 기관들이 강하게 순매수를 하면서 18% 이상 급등을 시켜놨고요.
그랬는데 LS ELECTRIC의 실적도 시장 기대치보다 20% 이상 잘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시장 눈높이가 워낙 높아지다 보니까 다시금 또 매물이 됐고요.
그러면서 또 한 번 시장에 충격적인 또 지난주 하락이 있었고, 이러면서 좀처럼 회복을 하지 못하는 양상이 지금 진행되고 있는데요.
오늘 이제 외신을 보니까 이 데이터센터 관련해서 이제 전력 설비 발주가 올 하반기에는 본격화될 거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아직까지는 나오지 않고 있거든요.
이런 것들이 좀 선행돼야 어느 정도 지금 주가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수입이 워낙 꼬여 있고 그런 상황이 지속이 되다 보니까 지금 당장에는 조금 좀 어려운 흐름이 진행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가격적으로 본다면은 한 16만 원대에서부터는 충분히 분할 매수를 할 만합니다. 내년 실적이 기대가 되는 그런 종목이기 때문인데요.
또 이번 달이 지나고 나면 패시브 자금이 대략 한 지분 3% 정도까지는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수급적인 힘까지 더해서 충분히 분할 매수는 가능하리라 예상해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 기자, 그런데 MSCI 신흥국 지수 내에서 우리나라의 비중은 이번에도 줄었다고요?
왜 비중이 줄고 있는지, 어떤 영향이 있을지 살펴볼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 들어 MSCI 신흥국 지수 내에서 우리나라의 비중은 약 0.14%포인트 줄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편입 종목은 6개인데 편출 종목은 10개라는 게 직접적인 원인일텐데요.
개별 기업의 부진도 있지만, 글로벌 시장 대비 우리 시장이 부진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올해 들어서 우리 지수의 수익률은 신흥국 지수를 밑돌고 있고요. 최근 3년 기준으로도 낙폭이 큰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국 비중이 준다는 건, 기존 우리 지수를 추종하던 자금이 유출된다는 의미인데요. 증권가에선 9,500억 원가량이 빠져나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지수 변경이 적용되는 게 이달 30일이니까요. 비중 축소에 따라 이날 큰 변동성을 보일 전망입니다.
<앵커>
정 기자, 오늘 소식 한 줄로 정리해 보면요?
<기자>
"일찍 준비하는 투자자가 수익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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