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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못추는 '매그니피센트 7'…이익성장률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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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증시의 하락을 기술주가 이끄는 가운데, 7개 주요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인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 실적 성장세 둔화가 뚜렷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매그니피센트 7 가운데 아직 실적을 내놓지 않은 엔비디아를 제외한 6개 기업의 2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익 성장률이 29.9%(전년 동기 대비)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4분기(56.8%)와 올해 1분기(50.7%)에 비해 둔화된 것이며 향후 3분기(17.2%)와 4분기(18.7%)에는 더 낮아질 것이라는 애널리스트 전망이 나온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익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투자자들은 더 이상 인공지능(AI)의 가능성에 대해 감명받지 않는다"면서 "그들은 결과물을 원한다"고 지적했다.

해당 빅테크들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AI 분야에 여전히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알파벳(구글 모회사) 등은 투자가 아직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에 발표 다음날 주가가 내렸다. 테슬라 역시 실적 발표 다음 날 주가가 12.33% 떨어졌다.

AI 붐에 대한 의문이 불거진 와중에 실업률(4.3%) 등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오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일 하루에만 2.43% 급락했다.

이날 아마존(-8.78%)을 필두로 마이크로소프트(-2.07%)·엔비디아(-1.78%)·알파벳 A(구글 모회사 ·-2.40%)·메타(-1.93%)·테슬라(-4.24%) 주가가 일제히 내렸다.

다만 1일 실적을 발표한 애플 주가는 2일 0.69% 올랐고, 메타도 실적 발표 다음 날인 1일 주가가 4.82% 상승했다.

50파크인베스트먼트의 애덤 사한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매출·생산성 등 AI 효과에 대한 구체적 증거를 원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회의론과 변동성이 목격된다고 말했다.

사한 CEO는 다만 반드시 AI 붐이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이는 기대의 재보정을 의미하며, 단순한 흥분에서 유형의 결과물에 대한 요구로 옮겨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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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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