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계의 에르메스’라 불리는 모로코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가 한국에 상륙했다. 매장에서 판매되는 테이크아웃 전용 커피 전 메뉴가 1만원을 넘고, 48만원짜리 고가 커피도 판매하는 등 최고급 제품을 취급한다.
1일 롯데백화점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바샤커피 국내 1호점을 오픈했다. 매장은 2개 층 380㎡(115평) 규모다. 1층엔 원두·드립백 등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부티크’, 2층엔 커피를 구매·음용할 수 있는 공간인 ‘커피룸’이 마련돼 있다.
바샤커피는 1910년 모로코 마라케시의 궁전 ‘다르 엘 바샤’ 안의 커피룸에서 시작된 브랜드다.
세계 35개국에서 공수한 100% 아라비카 원두로 커피를 만들고 있고 국내에서도 프리미엄 커피로 유명해 ‘커피계의 에르메스’라 불리기도 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9월 바샤커피의 국내 프랜차이즈 및 유통권 단독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4월부터 롯데백화점몰에 전용 브랜드관을 열었다. 커피룸에서 판매하는 커피는 대부분 1만원 후반대이지만, 48만원짜리 고가 커피도 있다.
롯데백화점 측은 “청담동이 국내 고객은 물론, 외국인 고객들에게도 대표적인 명품 쇼핑 명소 중 하나인 만큼 프리미엄 경험을 원하는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 바샤커피 채널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는 본점에, 내년 초 잠실점에 각각 문을 열 예정이다. 플래그십 스토어에 있는 커피룸 형식의 출점을 위해서는 적절한 장소를 모색 중이다.
이주현 롯데백화점 콘텐츠부문장은 “인테리어부터 메뉴, 서비스까지 바샤커피의 프리미엄 가치를 모로코 등의 해외 매장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내 판매 채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더욱 많은 고객이 바샤커피의 프리미엄 가치를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