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해정, 이하 ‘강원혁신센터’)가 30일 강릉원주대학교 중앙도서관 해람라운지에서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영동벤처클럽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더루트컴퍼니의 김지우 대표와 개항로프로젝트의 이창길 대표가 연사로 참여하여 로컬 비즈니스를 주제로 강연, 좌담,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더루트컴퍼니는 감자를 육종하고 유통하며 식품을 개발하는 ‘감자 밸류체인 매니지먼트’를 통해 지역과 상생하는 로컬 스타트업이다. 특히 지역 농가와의 협업으로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간 감자유원지를 운영해 생산자 및 소비자와 감자를 매개로 소통하고 있다. 또한 못난이 감자로 불리는 비규격품 업사이클링을 통해 감자 스낵 브랜드 ‘포파칩’을 개발하는 등 임팩트 비즈니스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며 성장하는 기업이다.
개항로프로젝트는 인천 구도심을 중심으로 상권을 부활시킨 로컬 기획 프로젝트이자 다자간 비즈니스 커뮤니티다. 인천 내 손님이 찾지 않아 문을 닫은 건물들을 활용해 카페, 갤러리, 식당 등 20여 개의 새로운 콘텐츠를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일명 로컬의 신(神) 이창길 대표는 단순 지역자원 활용에 그치지 않고 ‘개항로맥주’, ‘마계인천페스티벌’, ‘마계대학’ 등 로컬 브랜드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조화, 브랜드와 브랜드의 결합, 장인들과 로컬 크리에이터들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지역 재생과 브랜딩에 힘쓰고 있다.
김지우 대표는 ‘로컬 비즈니스 2024’를 주제로 발표하며 참가자들에게 지속 가능한 로컬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지역자원 활용 및 협력의 중요성을 전달했다. 이창길 대표는 ‘로컬에서의 비즈니스는 무엇이 다른가?’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며 ‘서울을 따라 하지 않는다’라는 로컬 브랜딩 비전을 공유하고 개항로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느낀 협업 대상과의 소통 및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좌담은 박용민 강원혁신센터 지역혁신팀장이 진행을 맡아 참석자들과 함께 두 연사와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김 대표는 F&B 브랜드 감자유원지 오픈, 포파칩 개발 당시 에피소드 등을 통해 브랜딩 디자인 노하우를 공유하고, 이 대표는 인천의 역사를 담은 개항로맥주의 브랜드 스토리를 소개하며 지역자원을 활용한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좌담이 끝난 후에는 간단한 다과와 함께 네트워킹 시간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서로 명함을 교환하며 협업의 기회를 모색하는 등 활발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참가자 명함 추첨을 통한 상품 증정 이벤트가 열려,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백현 강원혁신센터 사업총괄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로컬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브랜딩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얻는 귀중한 자리였다”라며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창업자 간 교류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예정이니 영동벤처클럽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벤처클럽’은 매월 지역 창업자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작년 2월 춘천에서의 첫 행사를 시작으로 이번 행사까지 1,470여 명의 누적 참가자를 달성했으며, 올해 3월부터는 영동까지 확장하며 도내 창업생태계 플레이어 간 정보 교류와 네트워크 형성 기반을 마련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