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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슈퍼 호황…SK하이닉스, 2분기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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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슈퍼 호황기에 버금가는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고대역폭메모리, HBM 덕분인데, 지난해 보다 HBM 매출이 2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부 정재홍 기자 나왔습니다. 정 기자, SK하이닉스가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요.

<기자> 네. SK하이닉스가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16조 4,233억 원, 영업이익 5조 4,68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매출은 124% 넘게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습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1분기 보다도 영업이익은 89% 이상 늘었습니다. HBM 효과로 증권가에선 영업이익을 최대 6조 원 이상 내다보기도 했는데 그 이상을 달성하진 못 했습니다.

그럼에도 SK하이닉스는 지난 2018년 반도체 슈퍼 호황기에 버금가는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에 영업이익도 6년 만에 5조 원대로 올라섰다는 점이 주목받습니다.

지난해 2분기 2조 8천억 원 수준의 적자를 기록했다는 측면에서 반도체 사이클 양상이 한 해만에 완전히 뒤바뀐 양상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AI 메모리 주도권을 유지하면서 호실적이 나타났다는 평가인데, 실제 HBM 매출이 상당히 늘었다고요.

<기자> 네. SK하이닉스는 2분기 HBM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50%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2분기 매출 16조 4천억 원에서 D램 비중이 66%, 낸드플래시가 31% 정도를 차지합니다.

HBM은 D램을 쌓아서 만들기에 D램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건데요. 2분기 D램 매출만 10조 원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D램 내 HBM 매출 비중이 5%대에서 현재는 20%대까지 커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에 시장에선 2분기 HBM 매출만 약 2조 원 가까이 거둔 것으로 내다봅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공급 중인 HBM3E 8단 제품과 더불어서 3분기 안에 12단 제품을 양산하고 4분기에 고객사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올해 안에 엔비디아에 12단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엔비디아의 계속된 AI 가속기 업그레이드로 하반기로 갈수록 HBM 매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올해 SK하이닉스 HBM 연간 매출만 10조 원 가까이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SK하이닉스는 올해 HBM 연매출이 지난해 보다 30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앵커> 관건은 SK하이닉스의 HBM 주도권이 언제까지 지속되느냐 일텐데요. 아직 만족스럽진 않지만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3E 공급을 정말 눈 앞에 둔 상황이잖아요.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접촉한 반도체 업계 고위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보면, 젠슨 황 CEO는 기술 업그레이드에만 모든 역량을 총동원 하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그말은 즉, 진보된 AI 가속기에 필요한 HBM 수요도 꾸준히 증가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엔비디아는 내년 블랙웰 울트라에 HBM3E 12단을 적용하고, 내후년 나오는 루빈에 6세대 HBM4를 탑재시킬 예정입니다.

SK하이닉스는 HBM 주도권 유지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AI 수요 증가로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의 진입을 허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시장 자체가 계속 성장하기 때문에 HBM 주도권을 지킬 수 있다는 말입니다.

SK하이닉스는 오늘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에는 HBM 출하량 가운데 절반 이상이 HBM3E 제품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다시 HBM3E 12단 제품이 8단 제품 공급량을 넘어설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이밖에 HBM4 제품은 내년 하반기 12단부터 출하가 예상된다며 HBM4 16단 제품은 2026년 수요 발생에 대응해 기술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의 돌파구는 내년 본격 기술 경쟁에 들어가는 HBM4 제품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일단 올해까지는 SK하이닉스의 HBM 독주가 유력하게 전망됩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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