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미국 증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UBS는 "올해 연말까지 현금과 채권 시장에 있는 대규모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S&P500 지수가 올해 17%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제이슨 드라호 UBS 수석 전략가는 대형주에서 소형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로테이션 트레이드(Rotation Trade)'보다 현금과 채권시장에서 주식 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장세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머니마켓펀드(MMF)에 약 6조 달러 이상의 자금이 모여있음을 지적하며 "올해 연말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에 나설 경우 MMF에 있는 대규모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고스란히 넘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MMF가 현재 연간 5%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연준의 금리인하와 함께 수익률도 빠르게 떨어질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9월부터 주식 시장으로의 로테이션 트레이드 현상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주식 투자의 리스크 대비 보상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채권 시장 자금도 같이 넘어갈 것이라며 "올해 연말까지 S&P500 지수가 기본 시나리오에서 5,900, 강세 시나리오에서 6,500을 돌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16% 하락한 5,555.74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