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송해리(부산시설공단 1997)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5분이든, 10분이든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송해리는 "꿈만 같은 느낌이고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있을까 싶다"며 "첫 국가대표인데 그게 바로 올림픽이어서 부담도 되지만, 기회라는 생각으로 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송해리는 지난 4월 끝난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에서 46골(속공 14골)에 26개의 어시스트, 13개의 스틸과 26개의 슛블락, 11개의 리바운드로 수비에서 좀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총 1076분, 경기당 51분 뛰는 등 모든 부문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국가대표 선발 소식이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다는 그녀는 "열심히 한 거에 대한 보답을 받는구나라고 생각했다"며 "훈련은 힘들지만, 동료들과 함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면서 알차게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선수들을 상대하는 것에 대해 송해리는 "처음이다 보니 경험이 부족하다. 특히 유럽 선수들이랑 몸싸움할 기회가 없어 걱정했는데, 올림픽 뛰기 전에 전지훈련으로 그런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좋다"며 "예전에는 유럽 선수들이 느리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빠른 선수도 많고 해서 피지컬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어느 정도 된다 해도 유럽에서는 이렇게 해도 안 된다는 걸 많이 느꼈다"며 남은 기간 "조금 더 강한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몸싸움으로 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 그녀는 "팀에 많은 도움이 되고싶다. 뛸 수만 있다면 5분을 뛰든, 10분을 뛰든 진짜 최선을 다해서 뛰고 나와야겠다는 마음가짐"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송해리는 "이번에 핸드볼이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데 평소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고,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가지고 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