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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증시, 대형주 위주 상승…역대 최고가 재경신 [최보화의 글로벌 ETF·원자재 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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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원문입니다.)

1. 오늘 3대지수 모두 하락한 가운데, 3대지수 ETF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섹터별로는 SOXX 반도체 ETF가 0.3% 정도로 가장 잘 갔고요, 반대로는 XLV 헬스케어 ETF가 2.3% 정도로 가장 부진했습니다.

2. 원자재 마감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미국의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자,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국제유가는 이날 0.7% 정도 하락했습니다. WTI는 82달러 초반대, 브렌트유는 84달러 중반대 가리켰고요, 그간 공급 과잉에 의해 하락하던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미국 에너지정보청 EIA가 예상을 하회한 재고량을 전하자, 이날은 3% 가깝게 반등했습니다. 인도의 설탕 생산 개선 전망에 이날도 설탕 선물은 1.7% 정도 빠졌고요,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의 코코아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에도 불구하고 코코아 선물은 전일 저점을 찍은 이후 이날은 4%대 상승 전환됐습니다. 미국의 7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가 2년래 최고치를 넘어가며 달러화 강세가 견인됐습니다. 주요 금속 선물들이 일제히 내려갔는데요, 금 선물이 0.6%, 은 선물이 1.3% 내림세 연출했고요, 팔라듐과 백금 선물이 각각 3%와 2%, 또 구리 선물도 3%대 낮아졌습니다.

3. 오늘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ETF들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아이셰어즈 MSCI 인도 ETF’, 티커명 INDA입니다. 인도 증시에 투자하는 상품인데요, 주로 대형주를 큰 비중으로 담고 있습니다. 인도 증시가 부문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지만 센섹스 지수와 니프티 50 지수 등 양대 벤치마크는 이날까지 3거래일째 상승해 신고가를 재경신했습니다. 대형주 위주로는 강세를 보였지만 중소형주들은 부진한 모습이었는데요, 현지 매체, 민트에 따르면, 인도 증시는 이날 빅테크 위주의 매수세가 유입됐는데, 이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니프티 IT지수는 이날 2.22%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는데요, LTI 마인드트리의 1분기실적이 호조로 발표되며 3.5% 상승한 점, 또 인도 2위 IT 기업인 인포시스의 1분기 매출 역시 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보고되며 2% 이상 오른 것이 섹터 전반을 끌어올렸습니다. 시장의 선두 역할을 하는 기업인, 타타 컨설턴시 서비시스가 지난 12일, 매출과 순이익 모두 증가했다고 밝힌 것을 시작으로, 니프티IT지수는 4거래일 간 7.2% 상승했다고 하는데요, 반면 센섹스 중형주 지수는 0.99% 하락했고, 센섹스 소형주 지수 또한 1.15% 밀렸습니다. 이 같은 흐름에 대해 민트는 인도 증시가, IT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섹터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며 여전히 탄력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도 함께 공존하며 섹터별 로테이션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민트는 인도 정부가 오는 23일에 공개할 예정인 신규 예산안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 랠리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선 라이프 자산관리사는 인도 정부가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수요와 소비를 촉진할 여력이 있다는 사실에 시장이 기뻐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인도 경제는 ‘라이징 마켓’답게 여전히 좋습니다. 인도의 블록거래를 통한 현지 기업 지분 매각과 IPO 규모가 200억 달러를 넘어가며 사상 최대치를 찍었는데요,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 증시에서 자회사의 지분을 블록거래 등으로 매각해 조달한 금액은 약 150억 달러로, 전년비 150% 늘어난 수준입니다. IPO에도 지난해보다 두 배나 증가한 50억 달러 상당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9월이나 10월로 예상되는 35억 달러 규모의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의 IPO도 포함됩니다. 대표적인 블록거래로는 영국 통신기업 보다폰그룹 자회사들이 지난달 보유하던 인도 인더스 타워스 지분을 18억 달러,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가 인도 ITC 지분 일부를 20억 달러에 각각 매각한 것을 들 수 있고요, IPO와 관련해서는 현대자동차 인도법인뿐 아니라 과거 필립스 가전 사업부였던 베르수니 그룹의 인도 사업부도 상장을 추진중입니다. 이와 함께 인도 디지털 결제 서비스업체인 파인랩스는 마스터카드 등의 지원을 받아 10억 달러 규모의 IPO를 모색하는 등 인도 테크 업체들도 해외 시장이 아닌 인도 시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관련해 아벤투스 캐피탈은 다국적 기업들이 인도라는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4월부터 2026년 4월까지 최소 4~5개의 테크 회사들이 인도에 상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5. 다음은 ‘글로벌 X 구리 채굴 ETF’, 티커명 COPX입니다. 구리 채굴 기업들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최대 광산 기업인 BHP의 올해 구리 생산량이 15년 만에 최고치로 기록됐습니다. 에스콘디다 광산과 스펜스 광산의 효과인데요, 에스콘디다 광산의 올해 구리 생산량은, 정광 등급 개선을 통해 전년비 7% 증가했습니다. 이는 평균 0.88%에 달한 높은 정광 등급에 따른 성과로, 오는 2025년까지 118만 톤에서 130만 톤을 목표로 하고요, 스펜스 광산은 올해 정광 공급 등급과 채굴량이 모두 급증하며 구리 생산량이 전년비 6% 증가해, 25만5000 톤을 찍었습니다. 내년까지는 약 24만 내지 27만톤으로 예상됩니다. CNBC는 이 같은 BHP의 구리 생산량 증가가 추후 구리 가격의 하락을 견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구리 가격은 이날 톤당 9,48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연초 대비 15% 상승한 수준이죠? 골드만삭스는 인공지능 열풍과 재생에너지에 기인해 구리 가격의 전망을 톤당 15,000달러, 패스트마켓츠는 전쟁의 무기 제조를 기반으로 톤당 40,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가운데 나온 BHP 구리 생산량의 증가에 대해 BHP 측은, 사업 성과에 상당히 만족한다고 보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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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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