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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소비재 수출 증가세 점차 낮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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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소비재 수출 증가세 점차 낮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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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완만한 소비 둔화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미 소비재 수출 증가세가 다소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유럽지역 수출은 늘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이 16일 공개한 '미국과 유로지역의 소비흐름을 어떻게 볼 것인가' 보고서(BOK 이슈노트)에 따르면 미국의 개인소비는 재화와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약화했다. 소비 감소는 자동차·IT기기 등 내구재가 이끌었다. 올해 1~5월 자동차 소비는 전기 대비 3.7% 감소했고, IT기기는 1.3% 성장하는데 그쳤다. 저소득층 소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식료품도 증가세(+0.2%)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고물가·고금리 영향이 누적된 데다 초과저축 소진 등 복합적 요인이 소비 약화를 불러왔을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은 팬데믹 기간 중 적극적인 재정지원을 통해 초과저축을 늘렸고, 이는 미국 소비를 지탱해왔다. 샌프란시스코 연준에 따르면 미국의 초과저축은 올해 3월 경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소득기반이 취약한 청년층의 카드·오토론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자산·소득규모가 작고 신용도가 낮은 취약 가계의 소비여력이 상대적으로 더 감소했을 가능성도 높다.

반면 장기간 소비침체를 겪던 유로지역은 최근 소비 전환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디스인플레이션에 힘입어 가계 실질소득이 증가 전환됨에 따라 향후 재화소비를 중심으로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봤다. 특히 ECB의 점진적인 통화긴축 완화가 금리에 민감한 내구재 소비를 끌어올려 개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고민지 한은 국제종합팀 과장은 "우리나라의 대미 소비재 수출 증가세는 우리기업의 수출 경쟁력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양호하겠지만 미국 소비의 완만한 둔화흐름 지속이 예상됨에 따라 점차 낮아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유럽의 경우 실질소득 확대, 금융여건 완화 등에 힘입어 소비와 제조업경기가 나아질 경우 그간 부진했던 대유로지역 수출이 시차를 두고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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