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대표 강세론자로 알려진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대표가 미국 증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야데니는 올해 S&P500 전망치를 기존 5,400에서 5,8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S&P500 지수가 향후 3% 가까이 더 급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에드 야데니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증시 강세장이 느리지만 꾸준한 속도로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공지능(AI) 기술로 기업들의 생산성이 향상되는 과정에서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며 "AI 열풍에 힘입어 주식 시장 상승랠리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야데니가 제시한 S&P500 전망치는 월가에서 가장 높은 목표가 가운데 하나다. CNBC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S&P500 지수 평균 전망치는 5,464다.
야데니는 S&P500 지수가 연말까지 자신의 목표가인 5,800을 넘어설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증시가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로어링(Roaring) 2020' 시나리오에 진입하고 있다"며 "올해뿐만 아니라 증시 강세장이 향후 10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야데니는 S&P500 지수가 2029년 연말까지 8,000선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88% 하락한 5,584.54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