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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큰 손', K뷰티·K푸드 더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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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은 국내 증시에서 큰손으로 불리죠. 증권가에서 항상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를 예의주시하는 이유입니다. 증권부 김원규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최근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에 변화가 생겼다고요?

<기자>
국민연금의 기금운용본부가 2분기 주식 보유 현황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연금은 5% 이상 보유한 종목 중 지분 변동이 있는 종목에 대해 매번 공시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2분기 포트폴리오에 어떤 종목이 담겼는지 공개됐습니다. 우선 국민연금이 보유한 종목은 약 270여 개로 이 가운데 1/3 정도의 종목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통상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를 투자 참고 지표로 삼습니다. 국민연금의 국내 상장사 지분 규모는 현재 약 130조 원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게다가 주식시장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수익률은 20%를 뛰어넘은 바 있습니다. 올해에도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선 국민연금이 어떤 종목의 비중을 줄였나요?

<기자>
방산주를 일부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분율이 많게는 3%포인트 가량 축소됐습니다. 대표적으로 국내 주요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풍산, LIG넥스원 등의 비중이 감소했습니다. 전력 인프라주들도 매도의 대상이 됐습니다. LS ELECTRIC와 HD현대일렉트릭도 2%포인트 정도 줄었습니다.
국민연금이 이들 종목을 판 배경에는 그간 주가가 치솟은 데 따른 차익실현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방산주의 수익은 연초 이후 2배에 달합니다. 전력 인프라주들의 경우 앞서 AI 열풍에 전력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크게 급등한 바 있습니다.

<앵커>
지분을 뺀 종목이 있으면 반대로 더 담은 종목도 있었죠?

<기자>
지분율이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뷰티 기업으로 알려진 에이피알이었습니다. 비중이 5%를 넘어 공시 대상이 됐고 지분율은 10% 이상입니다. 뒤이어 토니모리는 신규 공시 대상에 포함됐고 코스맥스의 지분율이 늘어난 것도 눈에 띄었습니다. 식료품 관련주도 추가로 담겼습니다. CJ제일제당, 농심, 오리온 등이 대표적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들이 '내수 산업'에서 '수출 성장주'로 탈바꿈한 게 주효했다고 진단했습니다. 화장품에서 시작된 K 뷰티, 라면과 김밥의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은 K 푸드 바람이 기업 가치를 끌어올렸고, 강달러 환경이 조성된 만큼 환차익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요인입니다. 최근 국민연금이 담은 일부 종목들이 하락했음에도 비중을 늘린 건 저가매수로 해석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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