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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최고라는데...'그냥 쉬는' 청년 40만명

6월 고용동향...6月 취업자 9만6천명 증가
취업자 수 두달 연속 10만명 밑돌아
청년 취업자 20개월째↓…실업자 5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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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9만6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두 달 연속 10만명을 밑돌았다.

제조업 일자리 증가폭은 축소되고 건설업은 두 달째 부진했다.

고용률은 29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찍었지만,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40개월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일하지도, 일을 구하지도 않고 '그냥 쉰' 청년층도 4만명 급증해 40만명에 육박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90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만6천명 늘었다.

취업자는 2021년 3월 이후 40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 폭은 지난 5월(8만 명)이 3년 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두달 연속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두 달 연속 증가폭이 10만명 아래로 내려간 건 코로나19 확산기를 제외하면 2018년 12월~2019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청년층 취업자 감소세가 계속되고 고령층이 고용시장을 견인하는 흐름도 이어졌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4만9천명 줄어 20개월 연속 뒷걸음질 했다. 고용률도 46.6%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40대도 10만6천명 쪼그라들었다.

반면 60세 이상은 25만8천명 증가했고 30대는 9만1천명, 50대도 2천명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는 9천명 늘어 7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다만 증가 폭은 4월 10만명, 5월 3만8천명에서 둔화됐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전자부품, 컴퓨터 업종 감소가 확대됐고 의복 제조업에서 감소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건설경기 부진에 건설업 취업자는 6만6천명 줄면서 지난 5월(-4만7천명)에 이어 두 달째 감소했다.

교육서비스업(-6만3천명), 사업시설업(-6만2천명) 등에서도 줄었다. 도소매업도 5만1천명 감소해 4개월째 감소세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15세 이상 고용률은 63.5%로 1년 전과 같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6월 기준 가장 높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5.3%로 역시 1년 전과 동일했다.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 모두 29개월 연속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85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만명 늘었다. 실업률도 2.9%로 0.2%포인트 높아졌다.

6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578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2만1천명 늘어 40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37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만9천명 늘었다.

청년층(15∼29세)에서 4만명이나 급증해 39만 5천명을 기록했다. 40대(26만5천명)와 50대(36만4천명)도 각각 3만2천명, 3만명 증가했다.

기획재정부는 6월 고용동향과 관련해 "코로나 이후 고용이 큰 폭 증가했던 기저효과와 함께 폭염 등 일시적 요인이 취업자 증가폭을 일부 제약했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또 "서비스업 고용 증가폭이 확대되고 제조업 고용 증가도 지속됐지만 건설업 고용 감소폭 확대, 자영업자 감소 지속 등 부분적으로 어려움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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