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장기채 ETF의 1년 수익률이 최소 마이너스 10%, 심한 경우 마이너스 3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에, 큰 수익을 기대하고 몰린 개인 자금이 4조원에 달하고,
특히 초고위험인 3배 레버리지에도 1조 원 넘게 투자했습니다.
김동하 기자입니다.
<기자>
1년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미국 장기채에 투자했다면 평균 마이너스 10% 손실을 봤습니다.
과감하게 3배 레버리지 상품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원금의 3분의 1까지 잃을 수 있습니다.
미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가 뒤로 밀리고, 인하 횟수도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겁니다.
하지만 개인들의 투자 자금은 계속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개인들은 미국 장기채에 4조원 가까이 투자했습니다. 이 가운데 40%가 넘는 1조 7천억 원이 올해 유입된 자금입니다.
금리인하가 여러차례 무산되자 수익률 방어를 위해 물타기에 나선 겁니다.
특히, 전체 4조원 가운데 초고위험인 3배 레버리지 상품이 1조 2천억 원에 달해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 합니다.
채권 전문가들은 최근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손실폭은 줄어들겠지만 기대했던 수익은 어렵다고 설명합니다.
[채권전략 연구원 : 운용사 측에서 (상품 출시 당시) 내세웠던 전략과 숫자보다는 실현 가능성이 낮지 않겠느냐라고 보고 있습니다.]
채권 수익률 하락에 대한 방향성에는 동의하지만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 등이 겹치며 하락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동하입니다.
영상 편집: 하현지, CG: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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