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를 저점에서 매수한 뒤 최근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캐시 우드는 전일 대표 펀드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에서 테슬라 보유 지분 56,425주를 매각했다.
이는 테슬라 종가 기준 약 1,300만 달러(약 180억 3,750만 원)에 달한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월 22일(현지시간) 15개월래 최저치인 142.05달러에 마감한 이후 지금까지 70% 이상 급등한 상태다.
우연히도 캐시 우드의 마지막 매수 시점은 테슬라가 저점을 기록한 4월 23일(현지시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번 매각은 단순한 차익실현에 불과할 뿐 전략 변경을 의미하진 않는다. 캐시 우드는 그동안 보유 종목이 오르면 지분을 줄이고 하락하면 추가 매수에 나서는 전략을 취해왔다.
테슬라는 여전히 캐시 우드의 ARKK ETF의 최대 보유 종목으로 비중은 약 14.6%에 달한다. 캐시 우드의 이번 테슬라 매각은 지난 10월 18일 이후 약 9개월 만에 처음이다.
테슬라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2분기 인도량 서프라이즈 기대감에 힘입어 1일과 2일 각각 6%, 10% 급등한 이후 이날도 6% 넘게 오르며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테슬라는 전일 대비 6.54% 급등한 246.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마켓워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