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코스피가 2800선을 시원하기 뚫지 못해서 아쉬운 시장입니다.
외국인이 시장을 받쳐주고 있는 만큼 2800선 위에서 안정을 찾는 시간이 있어야 그 다음 3천선 돌파도 기대할 수 있을텐데요.
시장이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기업들의 2분기 실적입니다.
세곳 이상의 실적 추정 리포트를 낸 기업을 중심들의 영업이익을 보면 2분기 초만해도 영업이익이 56조2천억원으로 추정됐었는데, 현재는 7%상승한 60조원에 달합니다.
업종기여도를 보면 단연 반도체가 1위, 그 다음으로 자동차가 꼽힙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실적 눈높이가 가장 높아졌고요.
그 뒤로 기아, 삼성생명, SK스퀘어도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장의 관심에 소외된 기업들 중에서도 주가 대비해서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괜찮을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이 있습니다.
천보, JW중외제약, 제주항공 등이 이름을 올리고있는데요.
어떤 이유에선지 자세히 살펴드립니다.
<앵커>
상위사중에 증시에서 이미 주가에 반영된 반도체, 자동차들이 포진돼 있네요.
그런데 삼성생명과 SK스퀘어는 왜 이름이 올라와있나요?
<기자>
이 데이터는 이번분기 초에 예상했것보다 실적이 좋아질 기업을 뽑은 것이거든요.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처럼 영업익이 확 늘어나는 기업이 당연히 높은 순위에 있고요.
눈높이가 원래 낮았지만 의외로 선방한 기업도 있습니다.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비하면 아주 놀라운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K하이닉스는 특히 이번 분기 영업익이 5조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요.
기아는 미국에서 판매가 예상보다 늘었는데, 미국 조지아 공장의 주력 생산차종인 K5 생산을 중단하고 소렌토 같은 수익이 높은 SUV생산을 늘렸고, 판매도 예상보다 잘되는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삼성생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보험업계가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안좋거든요.
삼성생명의 경우 눈높이가 아주 낮았지만 일부 손해보험과 겹쳐지는 상품, 건강, 상해, 질병 등을 보장하는 제 3보험 부문 계약이 예상보다 늘어면서 선방한 것으로 전망됩니다.
SK스퀘어의 경우에는 SK하이닉스의 실적호조로 전년대비 실적이 상향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주가에 비해서 실적상승이 예상보다 높은기업에는 천보, JW중외제약도 이름을 올렸더라고요?
이 기업들은 왜 꼽혔나요?
<기자>
천보의 경우에는 2차전지소재, 전자소재, 의약품 소재를 주로 취급하는 기업입니다.
2차전지 소재에서 매출이 대부분 나오기 때문에 기대감이 낮아서 주가가 현재 많이 떨어진 상태고요. 1분기에도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2분기는 손실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축소될 것으로 컨센서스가 수정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JW중외제약은 2분기 의료파업영향으로 수액매출이 줄어서 기대감이 낮았는데 고지혈증 치료제인 리바로패밀리, 헴리브라 같은 고마진 제품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조정됐습니다.
넷마블이 나혼랩이 지난달 모바일 게임1위를 하는 등 성과가 좋고, 한국항공우주는 최근 수주소식 등으로 눈높이가 상향됐습니다.
<앵커>
오늘의 주제 어떻게 정리할까요?
<기자>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2분기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깜짝 놀랄 준비 됐어?"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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