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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빼앗긴 컨테이너선 주도권 다시 잡을까? [엔터프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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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HD한국조선해양이 글로벌 3위 해운사인 프랑스 CMA-CGM사와 18척 규모의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는 계약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수주 의향서를 제출한 상황인데요.

이 계약이 성사된다면 올해 HD한국조선해양이 맺은 첫 컨테이너 수주입니다.

규모는 34억달러, 4조7천억원으로 무리가 없다면 올해 수주 목표치를 단숨에 뛰어넘게 됩니다.

이렇게 뜻밖의 수주 임박 소식이 전해진 이유는 해운사에 돈이 많이 쌓여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때 운임지수가 올라온 이후 한동안 바닥을 보였는데 홍해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운임이 올라가고 있고, 이 상태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해운사들이 발주에 속도를 내고 있는겁니다.

이 소식을 계기로 중국에게 주도권을 뺐견던 컨테이너선 분야에서도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컨테이너선을 필두로 다시 조선업 슈퍼사이클이 오는걸까요?

이 내용 살펴봅니다.

<앵커>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의 중간 지주회사죠.

수주공시가 아니라 LOI 의향서 제출 소식이 전해진건데, 최종적으로 확정이 안될 수도 있나요?

<기자>
결론적부터 말하면 계약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선업계 이야기를 들어보면 최종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파악됩니다.

그런데도 이 내용이 의미가 있는 이유는요. 그동안 한국 조선소가 중국의 저가제품 공세 때문에 컨테이너선 발주를 거의 못했었거든요.

한 예로 한화오션의 경우에는 지난해부터 컨테이너선 영업을 내부적으로 중단하기도 했을 정도로 컨테이너선 수주가 가뭄이었습니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컨테이너선 발주가 더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상황입니다.

<기자>
사실 올해 초만해도 글로벌 해운시황이 그리 좋지는 않았는데도 기대감이 있는 이유가 뭔가요?

컨테이너선 발주가 이제 시작된다고 봐도 되는건가요?

<기자>
네 사실 2021년, 2022년에 컨테이너선 발주가 아주 많았거든요.

이 발주 물량들이 올해 말이면 이제 서서히 풀립니다.

공급이 늘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올해 초만 해도 시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다시 발주가 시작되는거고요.

가장 큰 이유는 앞서 전해드린대로 홍해사태 장기화로 해운 운임이 높아지면서 해운 업계가 돈이 많이 쌓였고요.

업계 이야기를 들어보니 해운업계가 주도권 싸움이 상당하다고 합니다.

다른 데가 발주를 할 때 발주를 안하면 주도권에서 밀릴 수도 있기 때문에 수주가 한번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여기에 돈이 많기까지 하니 비단 컨테이너선 뿐 아니라 다른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수주가 늘어날 수 있는것입니다.

현재 컨테이너선의 경우에는 머스크나 하파그로이드 같은 다른 글로벌 해운사들도 발주를 준비중이라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앵커>
그런데 미중 갈등 상황도 호재로 작용한다는 분석도 있는데 이건 무슨얘긴가요?

<기자>

현재 글로벌 해상 공급망에서 중국제품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항만용 크레인이나 컨테이너는 대부분 중국산이고, 컨테이너 선박도 절반이 중국산입니다.

미중 갈등으로 중국에 주도권일 뺏기지 않기 위해 미국이 애쓰고 있고, 여기에 유럽이 가세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해상공급망에서 중국 탈피 움직임의 수혜를 한국이 받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고요.

여기에 컨테이너선의 신조선가도 역사상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다시 조선업계에서 컨테이너선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주가 이어지고 선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조선업계 실적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입니다.

<앵커>
오늘의 주제를 한줄로 어떻게 정리할까요?

<기자>
최근 한화오션이 미국 조선소 인수하는 등 조선업계에 즐거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홍해사태, 미국의 중국 제재가 한국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갈등속에서 피는 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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