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원문 입니다.
역시 하반기에도 미증시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그리고 9월 FOMC에 가장 이목이 집중될 거 같습니다.
첫번째 이슈픽은, 하반기 증시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AI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미 증시 랠리가 하반기에도 이어질거라는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S&P500 올해만 31번이나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골드만삭스와 시티는 S&P500이 5600선을 넘어설거라고 봤습니다. 에버코어는, 연말까지6000선을 돌파할걸로 전망했습니다. 강세장이 펼쳐질 경우, 6500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JP모간도 역시나, 최근 강세를 보여온 미증시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과거에 증시 안정기가 지속되는 경우가 드물었다는 지적과 함께 특정 종목에 대한 쏠림 현상과 대규모 조정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럼 이어서 9월 금리 전망 살펴보겠습니다. 6월 FOMC에서 다소 신중한 파월 의장의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올해 1회 금리 인하를 전망했지만 5월 CPI 에서 인플레이션이 꺾인 양상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결과였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연준과 달리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후퇴할걸로 보면서 엇박자가 생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정책 결정문이나 기자회견에서 9월 인하를 배제하는 내용은 없었다며 예상대로 고용이 둔화하는 추세가 이어지면, 여전히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가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고 했습니다. 시티는 완만한 인플레이션만으로도,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JP모간은 7월로 점쳤던, 금리인하 시기를 9월과 11월로 연기하며 연내2회 인하를 예상했습니다. 골드만삭스도, 9월과 12월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반면, UBS는 연준이 미국의 경제 성장이 괜찮은 것을 넘어 매우 좋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는 듯하다고 분석했습니다.
6월 점도표 잠시 살펴보면, 연준위원들은 이렇게 1회 인하와 2회 인하로 양분된 걸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19명 위원 가운데 2회 금리 인하가 8명으로 가장 많고 1회 금리 인하는 7명이었습니다. 나머지 4명은 동결에 점을 찍었습니다. BMO캐피털은, 1회 인하에 투표한 위원 두 명만 2회 인하로 바꾸면 중간값이 2회 인하가 된다고 분석했습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까지 2회 이상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약 60로 보고있습니다.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65 나타내고 있습니다. 9월 FOMC 전에는, 8월 잭슨홀 미팅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파월 의장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해볼 수 있습니다. 연준이 요구하는 인플레이션율 2 도달에 근접해, 시장의 기대대로 9월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지,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들을 계속해서 확인해봐야겠습니다.
11월에 있을 미 대선이 화두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반기 두번째 이슈픽은, 4년만에 돌아온 트럼프와 바이든의 리턴매칩니다. 전현직 대통령끼리의 리턴매치는 68년만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인 4명 중 1명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에게 반감을 가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두 명의 비호감 후보 중 그나마 덜 한 쪽을 선택하라는 표현이, 이번 대선을 나타내는 말 일정도로,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평가입니다. 그럼 더 매운 맛으로 돌아온 11월 5일 미 대선 증시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확인해보겠습니다.
미 대선 전후로 불확실성과, 정책 기대감이 혼재되며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경합주 7곳 중 5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한 모습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선거 분석기관 파이브서티에이트가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를 취합 분석한 결과, 바이든 지지율은 약 38, 트럼프 지지율은 39로 지율 격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대선 전에는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선이 종료되는 11월 이후에는, 두 후보가 공통적으로 미국 경기 회복 공약을 내세운다는 점을 고려할 때, 미국 주식시장이, 대선 이후 다시 한번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특히 승리 후보에 따라, 수혜를 받을 업종도 달라질 전망입니다.
두 후보 모두,중국에 대한 견제와 AI 육성 계획은 이어갈걸로 보고 있습니다. 그럼 대선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경제 관전 포인트 3가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관세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과의 무역에 누가 더 엄격한지 다시 말하면, 누가 더 일자리의 수호자인지를 증명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의 과잉생산과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비판하면서 철강과 반도체, 전기차, 태양광 패널 등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이에 질세라 중국을 고율 관세로 옥죄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모든 수입 제품에 10의 보편 관세를 물리는 것은 물론 중국산 제품에는 60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중국산 제품의 미국 시장 접근을 막고, 자국 산업을 보호하겠다는 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입니다. 여기에 더해, 공화당 하원의원들을 만나 소득세를 폐지하고, 수입품 관세 부과로 대체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100 이상의 관세가 필요할 것이라며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습니다.
다음은, 에너지입니다. 에너지 관련해서는,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감축법을 비롯한, 전기차 지원 정책 등을 기반으로 청정에너지 전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화석연료 관련 투자를 늘리고, 바이든 행정부가 강조한, 청정에너지 육성은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마지막으로, 암호화폐 관련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친 암호화폐 행보를 드러내고 있죠 남은 비트코인이 모두 메이드 인 USA가 되길 바란다고 발언했습니다. 스스로를 ‘암호화폐 대통령'이라고 칭하며, 해당 분야를 지지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스탠다드 차타드는 트럼프 당선 시,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까지 15만 달러를 돌파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반 암호화폐 진영으로 보여져 왔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암호화폐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의회와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해왔습니다. 최근, 표심을 고려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암호화폐로 후원금을 낼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편, 오는 27일에는 첫 TV 토론을 앞두고 있습니다. 2020년 대선 토론 당시, 서로 여과없는 말을 쏟아내며 역대 최악의 TV토론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특히 이번 대선 토론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바이든 대통령은 차남의 사법리스크를 안고, 상대를 마주하게 된 만큼 이번에도 난타전을 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TV 토론 내용들도 발빠르게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하반기 증시캘린더와 이슈픽 살펴봤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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