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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 찾은 '해운대 포차촌'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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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의 바다마을포장마차촌이 24일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부산 해운대구는 포장마차촌 상인회와 지속적인 협의 끝에 자진 철거에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상인회가 24일까지 자진 철거를 하면 25일 구청이 장비를 동원해 잔재물 등을 정리할 예정이다.

포장마차촌이 있던 자리에는 공영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여름 성수기만 되면 주차장에 진입하려는 차량으로 극심한 차량정체가 발생했던 해운대해수욕장 해변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해운대구는 포장마차촌이 불법 시설물이라는 이유로 민원 제기가 잇따르자 2021년 상인들과 논의해 철거를 결정했다.

2년 6개월간의 유예기간 뒤 올해 1월 31일 영업이 종료될 예정이었는데 상인들은 1년을 더 영업하고 싶다고 버텼다.

구는 해수욕장 개장 전 행정대집행(강제철거)에 들어가겠다며 상인들을 압박했으며, 상인들은 이달 24일까지 자진 철거를 약속했다.

바다마을 상인회는 "그동안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포장마차촌 입구에 부착했다.

바다마을 포장마차촌은 1960년대 초반 영업을 시작했으며 무허가 시설물인 포장마차 난립 속 단속과 강제 철거가 계속되면서 여러 차례 진통을 겪기도 했다.

2001년 11월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대대적으로 정비가 진행됐고 현 위치에서 상인들이 영업하기 시작했다.

장동건, 탕웨이 등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유명 스타들이 해운대 밤바다를 배경으로 랍스터 라면과 함께 소주 회동을 갖는 것으로 유명해지기도 했다.

한때 관광객이 몰려 70개가 넘는 포장마차가 생기기도 했지만 비싼 요금, 비위생적인 음식 상태 등 무허가 포장마차의 한계를 드러내며 점포가 하나둘씩 줄어 현재 39개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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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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