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가 약세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 속에서 우리시간으로 내일 밤 미국의 5월 소매판매지표 발표를 앞두고 방향성 탐색 양상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4.32포인트(0.52%) 하락한 2,744.10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3,100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하락을 되돌리기엔 역부족.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20억원, 1,4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대다수 종목이 약세 마감했는데, 이 가운데서도 LG에너지솔루션(-3.58%), KB금융(-3.21%), POSCO홀딩스(-2.37%)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삼성전자도 1.88% 하락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3.92%, 5.22% 강세로 장을 마쳤다.
현대차는 인도법인의 IPO(기업공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거래일대비 1만500원(3.92%) 오른 27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장중 28만5,000원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시장의 관심은 우리시간으로 내일 밤 발표될 소매판매 지표인데, 미국의 경기둔화 여부를 비롯해 미 연준의 통화정책에 적잖은 영향이 예상된다. 이후에는 미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는데 이 역시도 관심 대목이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23포인트(0.37%) 떨어진 858.96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90원(0.14%) 오른 1,381.2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