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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투톱' 사피온-리벨리온 합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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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그룹의 AI 반도체 기업 사피온과 스타트업인 리벨리온이 통합법인을 출범합니다.

AI 연산과 추론에 특화돼 저전력·저비용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중심으로 덩치를 키워 엔비디아에 맞서겠단 전략인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올 3분기 합병 계약을 빠르게 마무리하겠단 계획입니다.

이서후 기자 연결해 자세히 듣겠습니다. 이서후 기자.

<기자>
국내 AI 반도체 팹리스 선두주자로 꼽히는 사피온코리아와 리벨리온이 합병을 추진합니다.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제품이 고비용과 전력 과다 사용 등이 한계로 지적되면서,

AI 연산과 추론에 특화돼 GPU보다 싸고 전력은 적게 쓰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개발하는 두 기업이 힘을 합쳐 엔비디아에 맞선다는 전략입니다.

연내 출범할 통합법인의 대표는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가 맡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빠르게 변하는 시스템 반도체 산업 특성에 따라 민첩한 인재 확보와 시장 대응을 위해 리벨리온이 경영을 맡고, SK그룹은 투자자로 참여하는 식입니다.

리벨리온에 총 665억원을 투자한 KT그룹 역시 이번 합병에 동참하며 전략적인 투자자로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사피온은 지난 2016년 SK텔레콤 내부 연구개발 조직에서 출발해 분사된 AI 반도체 전문기업으로

SK하이닉스의 HBM(고대역폭메모리)을 공급받아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AI 반도체 X220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리벨리온은 지난 2020년 설립된 팹리스 스타트업으로 창업 1년 만에 TSMC의 7나노를 적용한 파이낸스용 반도체 '아이온' 등 두 개 제품을 출시하며 기업가치 8,800억원을 인정받았습니다.

삼성과 긴밀한 협력 관계에 있는 리벨리온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5나노 공정에서 AI 반도체 '아톰'을 생산했고, 내년 상반기 4나노 공정에서 신제품 '리벨' 양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피온의 최대주주인 SK텔레콤과 리벨리온은 이번 합병에 대해 "차세대 AI 반도체인 NPU 시장에서 증명해온 개발역량과 노하우를 하나로 모아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2~3년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승기를 잡을 골든타임"이라며 올 3분기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통합법인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뉴스국에서 한국경제TV 이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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