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하자 21층부터 1층까지 각 가구의 문을 두드려 주민들에게 알린 도운 고등학생이 표창을 받았다.
경기 남양주 북부경찰서는 광동고등학교 2학년 김민준 학생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일 오후 9시 25분께 김 군이 거주하는 남양주시 진접읍 소재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났다.
아파트 21층에 살던 김 군은 화재를 깨닫고 21층부터 1층까지 계단으로 내려오며 각 층의 집마다 문을 두드리고 소리쳐 주민들에게 불이 난 사실을 알렸다.
김 군의 도움과 소방 당국의 신속한 진화 덕분에 해당 화재 때 사망자나 중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 군은 "아파트에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많이 사는데 혹시 불이 난 사실을 모르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문을 두드렸다"고 말했다.
구호 활동을 하던 김 군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은 끝에 현재는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헌신과 용기를 보여준 김민준 군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