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I 업종을 중심으로 한 주식 시장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계 운용사 테마ETFs의 타일러 크리스코비악 부사장은 한국경제TV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AI 열풍이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며 AI 연관 산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박찬휘 기자가 직접 만나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기자>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주가가 1,000달러를 돌파한 뒤에도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등 올해에도 AI 열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계 자산운용사 테마ETFs(Themes ETFs)의 타일러 크리스코비악 부사장은 한국경제TV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AI 열풍이 5~10년 간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타일러 크리스코비악 / 테마ETFs 부사장 : AI 업계는 전 세계 경제에 매년 6조1천억 달러의 부가 가치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AI가 개별 기업의 재무제표에서부터 전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과소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면서 AI 업계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는 머지않아 시가총액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타일러 크리스코비악 / 테마ETFs 부사장 : 엔비디아 주가 상승세는 눈이 부셨습니다. 이제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는 위치에 도달했습니다.]
타일러 부사장은 AI 열풍이 10년 간 지속되는 가운데 수혜를 볼 테마로 AI 연관 산업인 사이버보안 섹터를 주목하라고 말했습니다.
[타일러 크리스코비악 / 테마ETFs 부사장 : AI는 경제가 더욱 혁신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사이버 범죄자들이 더욱 교묘한 사이버 범죄를 저지를 수 있게 만듭니다. 결과적으로 이는 사이버보안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 사이버보안 관련주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주가는 AI 열풍이 분 최근 1년 간 96% 폭등했고, 팔로알토네트워크, 지스케일러도 같은 기간 38%, 25% 올랐습니다.
한편 올해 금 가격 급등에 대해서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금 현물이나 선물에 직접 투자하기 보단 금광업체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금 가격이 12% 오르는 동안 금광업체 주가는 약 15% 상승했습니다.
[타일러 크리스코비악 / 테마ETFs 부사장 : 이는 금광업체들이 상대적으로 훨씬 낮은 가치 평가에서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금광업체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약 1.8로, S&P500 지수의 4.7에 비해 낮습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보다 크면 주가가 장부 가격보다 높게 평가된 상태를 뜻하는데, 금광업체 PBR이 S&P500 지수 PBR보다 낮다는 것은 다른 기업들에 비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한국경제TV 박찬휘입니다.
영상편집 : 김주경 / CG : 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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