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1일 한국의 항공 시장이 해외여행 수요의 구조적 성장 수혜주라면서 투자 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하는 의견을 냈다.
최고운 연구원은 "1분기 저비용 항공 4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며 "그런데도 시총은 작년 1분기보다 20% 이상 낮아 과도한 저평가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항공 업종이 소외 받는 이유는 결국 피크아웃 우려 때문"이라며 "그러나 우리나라 항공 시장은 이제 해외여행 수요의 구조적 성장 수혜주"라고 밝혔다.
이어 "작년 내내 항공권 가격이 오버슈팅 됐을 것이란 분석이 많았지만 지난 1년 사이 국제선 공급이 30% 이상 증가했음에도 1분기 운임은 오히려 근거리 여행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항공사들의 이익 모멘텀은 사회구조적인 소비 패턴 변화가 뒷받침한다"면서 "올해 항공산업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 저비용항공사(LCC)는 13%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대규모 시장 재편까지 앞두고 있다"며 "경쟁의 큰 축이 사라지게 됨에 따라 항공시장에서 공급자 우위는 강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는 3만1천원으로 유지하고, 진에어는 1만7천원에서 18% 상향한 2만원으로 책정했다. 티웨이항공은 4천원으로 커버리지 분석을 개시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