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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한국에 8조 투자 검토…2조 규모 LNG선 수주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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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오늘 진행됐습니다.

양국 정상은 투자와 원전, 에너지, 국방 등에서 협력 강화를 약속했는데요.

우리 기업들과 2조원 규모의 LNG 운반선 건조의향서도 체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부 임동진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이번 정상회담 성과를 정리해주시죠.

<기자>
우리나라와 UAE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를 체결하며 경제투자협력 수준을 대폭 높이기로 했습니다.

이번 협정에 따라 전체 품목의 약 90%에 적용되는 관세가 10년내 철폐됩니다.

우리의 주력 수출품인 무기류가 대표적인데요. 관세가 즉시 철폐돼 중동 방산 수출 증가가 기대됩니다.

우리 기업들도 일감 마련에 청신호가 켜졌는데요.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과 각각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건조의향서'를 체결했습니다.

LNG 운반선을 최소 6척, 우리 돈으로 따지면 2조원 규모를 수주할 기반이 마련된 건데요. 최종 계약은 유동적이지만 빠르면 상반기 내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GS에너지, 삼성E&A 등은 청정수소 생산과 도입, 투자 등에서 UAE와 협력하기로 했고, 효성은 석유화학 분야에서 공동 투자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원전 부문에선 바라카 원전에 이은 후속 원전 건설, 소형모듈원전(SMR) 등에서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지난해 1월 윤 대통령이 UAE를 국빈방문했을 때 300억 달러 투자 약속을 받아낸 바 있는데요. 이와 관련한 논의도 있었다고요?

<기자>
지난해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 무바달라가 산업은행과 투자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전담조직까지 만들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공개된 건 없는 상황인데요.

그동안 무바달라측에서 공식화한 투자는 지난해 오스템임플란트 투자 건 뿐인데 이마저도 금액 등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정상회담을 통해 UAE의 ‘300억달러 투자 공약’을 다시 한번 확인했고 투자가 일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UAE 측이 투자 협력 채널을 통해 우리 시장에서 60억달러, 8조원 이상의 투자 기회를 검토 중이라는 설명입니다.

또한 기존 투자협력채널을 확대해 무바달라와 산업은행 외 다양한 투자 기관들이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UAE의 투자 유치를 위해 재계도 직접 뛰는 모습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총수들이 직접 UAE 대통령과 만났는데요. 어떤 성과가 기대되고 있습니까?

<기자>
어제 오후 모하메드 UAE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 20명이 만난 가운데 에너지와 건설, 첨단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대 30조 원이 투자되는 UAE의 친환경 도시 마스다르시티 건설에 삼성물산 등 건설사들이 인프라 구축에 협력할 기회가 있고요.

UAE에 데이터센터 유치가 확대되고 있어 삼성전자와의 반도체 협력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UAE가 2032년 가동을 목표로 두 번째 원전단지 건설을 위한 입찰을 시작할 것이란 외신 보도들이 있는 만큼 바라카 원전에 이은 추가 원전 수주에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수소와 친환경 모빌리티, 미래 항공 모빌리티 부문에서 UAE와 협력키로 했고 SK에코플랜트는 아부다비에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사업을 추진 중인데요. 현지 사업 확장은 물론, 신사업 진출도 노려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만남에서 패션과 엔터테인먼트, 게임 등 기업인들이 참석한 만큼 양국 간 문화 콘텐츠 사업 투자 협력도 전망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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