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오는 2026년까지 국내 전 점포에 텀블러 세척기를 도입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올해 개점 25주년을 맞아 지속가능 경영의 일환으로 텀블러 세척기 도입 등 일회용 컵 감축을 위한 친환경 운영에 박차를 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스타벅스는 스타벅스 종로R점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 이현욱 LG전자 부사장,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텀블러 세척기 설치 확대 등 다회용 컵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우선 소비자가 개인 다회용 컵을 관리할 수 있도록 2026년까지 텀블러 세척기를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작년부터 경동1960점 등 4개 매장에서 텀블러 세척기를 시범 운영하며, 만족도, 참여율, 운영 효율성 등을 테스트해왔다.
그 결과 해당 매장은 일 평균 개인 컵 이용 건수가 세척기 도입 이전에 비해 약 30% 증가했다. 일반 매장에 비해서 평균 개인 컵 이용 건수는 17% 높게집계됐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7월부터 제주, 세종, 서울 일부 매장을 시작으로 올해 연말까지 약 600개 매장을 목표로 텀블러 세척기를 본격 도입한다.
현재 전체 음료 주문 건수 중 7% 수준인 개인 다회용컵 이용 건수를 2027년까지 2배 이상 비중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다회용 컵 사용 참여를 장려하고자 관련 캠페인도 강화한다. 스타벅스는 개인 컵 이용 시 400원 할인 혹은 에코별 적립 혜택 중에 선택할 수 있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스타벅스의 개인 컵 이용 건수는 지난해에 약 2,940만 건을 기록하며 최대치를 경신했다. 집계를 시작한 2007년부터 올해 4월까지 이용 건수는 누적 1억 5천만 건으로, 금액으로 환산 시 약 642억 원의 혜택을 소비자에게 제공해왔다.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올해 신규 출점하는 매장뿐 아니라 기존에 있는 매장까지 조금 더 다회용컵 이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텀블러 세척기 공급을 하려고 하고 있고, 올해 안에 한 600개 정도의 매장에 이 기기를 도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사 텀블러 세척기 도입 결정과 함께 제주, 세종에서 운영 중인 리유저블 컵 운영 매장들은 만 3년간의 시범운영을 6월 3일까지 진행하고, 텀블러 세척기 우선 도입 및 정부 정책에 따른 지자체 보증금제 참여 매장으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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