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과 비제조업 업황이 개선세를 이어가면서 기업체감경기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번 달 전산업 업황실적BSI(장기평균 77)는 전월보다 2p 상승한 73을 기록했다.
3개월 연속 상승세로, 제조업과 비제조업 업황 모두 개선세를 이어나간 영향이다.
제조업 업황실적BSI는 자동차와 기타 기계·장비, 금속가공 등이 상승하면서 전월보다 1p 상승한 74를 기록했다. 자동차는 수출호조 지속에 따라 부품 수요가 증가했고, 기계·장비는 전방산업인 조선업 호황으로 수요가 늘었다.
기업규모별·형태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이 전월보다 3p, 중소기업은 1p, 수출기업 1p, 내수기업이 2p 올라 모두 상승했다.
다음 달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자동차, 전자·영상·통신장비 등이 상승하면서 전월보다 2p 상승한 76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은 전월보다 5p, 수출기업은 3p, 내수기업은 1p 상승했지만 중소기업은 1p 하락했다.
5월 비제조업 업황실적BSI는 전월보다 3p 상승한 72를 기록했다. 가정의 달이었던 5월 백화점과 야외용품 판매점 등에서 소비재 수요가 증가해 도소매업이 8p 늘었고, 국내외 물동량 및 연휴 기간 중 여행객이 중가한 영향으로 운수창고업도 7p 늘었다.
시설관리, 인력파견 업체를 중심으로 신규 계약건이 증가하면서 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도 늘어났다.
다음 달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도소매업이 4p,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이 6p 상승하며 전월보다 1p 오른 72를 기록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5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0.7p 떨어진 93.8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순환변동치는 92.0으로 전월에 비해 0.2p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