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이 6가지 증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JP모간의 첫 번째 시나리오는 4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3%~0.35% 사이로 집계되는 경우다. JP모간은 해당 시나리오의 가능성을 40%로 가장 높게 봤다. 또한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해석 방향성에 따라 S&P500 지수가 0.5% 하락하거나 반대로 1%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4월 근원 CPI가 0.35%~0.4% 사이로 집계되는 경우다. JP모간은 해당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30%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하반기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흔들릴 것이라며 S&P500 지수는 0.5%~1.25%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 시나리오는 4월 근원 CPI가 0.4%를 넘어서는 경우다. 해당 시나리오의 확률은 10%로 모든 위험자산에서 매도세가 발생하는 과정에서 S&P500 지수는 1.75%~2.5% 급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투자자들이 피난처를 찾기 위해 위험 자산 대신 경기 방어주와 원자재 섹터로 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 번째 시나리오는 4월 근원 CPI가 0.25%~0.3% 사이로 집계되는 경우다. 해당 시나리오의 확률은 10%로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안도감에 S&P500 지수가 1%~1.5%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지난해 11월과 12월에 발생한 '만물 랠리(Everything Rally)'가 소형주와 중형주를 중심으로 재현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섯 번째 시나리오는 4월 근원 CPI가 0.2%~0.25% 사이로 집계되는 경우다. 해당 시나리오의 확률은 7.5%로 주거비와 함께 근원 CPI의 주요 항목이 둔화될 경우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S&P500 지수가 1.5%~2%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4월 근원 CPI가 0.2%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다. 해당 시나리오의 확률은 2.5%로 가장 낮지만 CPI 서프라이즈가 발생할 경우 S&P500 지수가 2%에서 2.5%까지 급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다시 도마 위로 올라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4월 CPI는 이날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발표될 예정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4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6% 올랐을 것으로 예상 중이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