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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플러스 지켜라...라인야후 분리매각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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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라인야후의 경영권을 두고 양대 주주인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간 치열한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동남아 등 라인의 글로벌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라인플러스'가 최대 변수로 부상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산업부 신재근 기자와 얘기해 보겠습니다.

신 기자, 라인야후의 한국법인인 라인플러스가 양측의 주요 협상 포인트 라고요?

<기자>

네이버가 라인야후의 일본 사업권은 소프트뱅크에 넘기는 대신, 동남아 등의 해외 사업권은 확보하는 것을 주요 선택지로 협상 중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분 전량 매각부터 부분매각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협상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외 해외 사업권을 지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때 핵심이 되는 게 한국 법인인 '라인플러스' 입니다.

라인야후는 그동안 라인의 일본 사업만 담당한 한편, 라인플러스는 일본 외 동남아와 미국, 중국 등 해외 라인 사업 개발을 총괄해 온 글로벌 사업의 핵심 전진 기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라인플러스는 네이버가 2013년 설립해 키워왔고요. 소프트뱅크와 합병되기 전부터 네이버가 한국에서 혼자 키워온 기업입니다.

그만큼 네이버는 매각 대상에서 라인플러스를 배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 중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다만 소프트뱅크 입장에선 자체 AI모델도 구축하고, 일본외 글로벌 국가로까지 사업을 확장시키는 것을 계획 중인 상황이기에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앵커>
라인을 일본의 국민앱 정도로 알고 있는데 동남아 에서도 영향력이 큰 가 봅니다.

<기자>
일본까지 합산시 라인 이용자는 약 2억 명 수준인데요.

이 중 절반이 대만과 태국, 인도네시아 이용자들입니다.

네이버는 라인을 중심으로 동남아서 간편결제와 배달, 웹툰 등과 연계해 동남아 시장에서 사업을 하던 상황이었고요.

실제로 라인플러스 매출은 2022년 2분기부터 2023년 1분기까지 약 8,800억 원으로 2년 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동남아 지역의 국민 메신저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단 거죠.

<앵커>
라인플러스를 단순한 라인야후의 한국법인 정도로 이해하면 안되는 구조군요.

<기자>
라인플러스는 네이버의 글로벌 확장력을 위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기업입니다.

이용자 2억 명에게 서비스하면서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은 당연히 중요한 것이고요.

라인플러스의 지배구조를 보면, 라인야후가 100% 지분을 보유한 Z인터미디어트가 라인플러스를 완전 자회사로 두고 있는 형태입니다.

현재 실적은 네이버가 아닌 라인야후를 통해 소프트뱅크로 잡히고 있습니다.

만약 네이버가 이번 협상으로 라인플러스를 가져올 경우, 네이버의 해외매출 비중은 지금의 15%에서 22%까지 올라갑니다.

더욱이 라인플러스는 네이버의 이미지 인공지능(AI) 전문 자회사 스노우의 지분 10%도 갖고 있고,

라인플러스의 모회사인 Z인터미디어트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운영사인 네이버제트 지분도 20%가량 보유하고 있습니다.

라인플러스의 IT 개발 역량도 고려대상입니다.

국내 라인플러스의 직원 수는 1,800여명, 계열사까지 따지면 2,500명 수준이고, 이 가운데 500여명이 IT 개발자입니다.

직원들은 연봉 삭감과 구조조정 등 고용 불안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저녁 6시 이은정 라인플러스 대표가 직원들에게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입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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