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州)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126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도시 절반이 물에 잠기면서 지금까지 126명이 사망하고 34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4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강과 호수의 수위가 최고치에 도달하고 도로가 막히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생필품 부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도시 중 하나인 카노아스에서는 6천명 이상이 집을 잃고 대학 체육관에서 생활하고 있다.
주 정부는 38만5천명 이상이 물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고 20여개 도시에서는 통신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지금까지 200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했다.
에두아르두 레이치 히우그란지두술 주지사는 홍수 피해 복구를 위해 적어도 36억8천만달러(약 5조508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멕시코는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9일 수도 멕시코시티의 기온이 34.3도까지 치솟는 등 10개 도시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푸에블라의 기온은 1947년 최고 기록인 34.3도를 넘어 35.2도까지 올랐고, 텍사스 국경 건너편의 시우다드빅토리아는 47.4도까지 치솟았다.
산루이스포토에서는 기온이 50도에 도달하면서 수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폭염이 전국적으로 전력망을 압박하면서 일부 도시에서는 몇시간 동안 정전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멕시코 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난 3월 17일부터 이어진 이번 폭염으로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