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현재의 고금리가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햇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카시카리 총재는 7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밀켄 연구소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석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장기간 이 자리(현재 금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다시 둔화하기 시작하거나 노동시장이 현저하게 약화하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3%에 고착화돼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확신이 생기면,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꼽히는 그는 이에 대해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가 아니고, 금리 인상의 기준이 상당히 높지만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또 이날 공개한 에세이에서 최근 지표들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 목표치 2%로 완전히 회복시킬 만큼 충분히 제한적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나와 동료들은 노동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매우 기쁘지만, 최근 분기 인플레이션이 횡보해 (통화) 정책이 정말 제한적인지에 대해 의문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경제를 제한하거나 자극하지 않는 중립 금리가 단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가리키는 지표로 지속해 상승하는 주택 관련 인플레이션을 꼽은 뒤 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