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한투운용)은 'ACE 미국WideMoat가치주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당 90원의 분배금을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해당 ETF가 분배금을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ETF는 미국에 상장된 주식 중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높은 진입장벽)를 갖춘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초지수는 미국 모닝스타가 발표하는 'Morningstar Wide Moat Focus Price Return Index'다.
한투운용은 지난 2018년 10월 해당 ETF 상장 이후 분배금 지급 없이 전액 재투자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부터 최근 1~2년 사이 높아진 배당 투자 수요를 반영해 분배지급 정책 변경해 분기 배당을 결정했다. 이번에 첫 번째 분배금 지급을 시작으로 향후 분기별로 분배금이 나갈 예정이다.
이 펀드는 상장 이후와 최근 5년 기준 각각 149.54%와 114.78%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3년 및 1년 수익률은 각각 51.62%와 21.20%다.
김승현 한투운용 ETF컨설팅담당은 "모닝스타의 리서치 결과를 바탕으로 구글(알파벳A), 타일러 테크놀로지스(TYL), 엣시(ETSY)와 같이 경제적 해자를 지닌 테크 기업 등에 투자하는 해당 ETF는 하락장에서도 우수한 방어력을 보이며 변동성에 강한 상품이라는 것이 증명됐다"며 "장기 관점에서 미국 우량 기업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