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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지나갈라"..밸류업에 화답한 금융지주 [엔터프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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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이번주 목요일 밸류업 정책 가이드라인 초안이 발표됩니다.

밸류업을 위해 노력한 기업의 법인세를 깎아준다든지, 배당 소득에 대해서 분리과세를 통해 과도한 세금 부과를 막는다든지 하는 내용 외에도 특히 저평가 기업들이 스스로 회사의 가치를 판단하고 그 가치에 맞는 평가를 받기 위한 노력들을 주주들에게 공개하는 내용들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화답하듯 4대 금융지주가 밸류업 정책들을 쏟아냈습니다.

배당금을 상향한 것 뿐만아니라 투자자들이 배당시기나 규모를 예측 할 수 있도록 분기균등배당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자사주 소각이나 매입 등을 통해 꾸준히 주당배당금(DPS)을 상향한다고 하는데요.

각 금융지주의 밸류업 정책을 파해쳐보고 주가의 향방도 살펴봅니다.

<앵커>
4대 금융지주들 조금씩 정책이 다르던데, 어디가 제일 좋다고 봐야합니까?

<기자>

일단 KB금융이 올해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을 한다고 밝혀서 주목됩니다.

각 기업마다 차이는 있지만 금융지주들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분기배당을 하기 시작했는데, 배당총액을 정해 놓지는 않았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배당금액을 조절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그런데 이번에 KB금융이 배당 총액을 정했습니다. 발표를 했으니 그대로 시행을 해야겠죠.

규모는 연간 1조2천억원, 분기에 3천억원인데요.

배당 총액이 정해져 있으니 KB금융 주주들은 내가 분기에 얼마씩 받게 될지 예측이 가능합니다.

배당액도 상향조정됐는데요.

금융사별 주당배당금(DPS)을 살펴보면 1분기 기준으로 KB가 784원으로 가장 높고, 우리금융이 180원으로 가장 낮습니다.

하지만 1분기 배당락일 종가와 주당 배당금을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을 계산해보면 연간 대부분 4~5%로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번에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금융지주들이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을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요.

그럴 경우 유통주식 수가 감소하기 때문에 주당 배당금이 연말로 갈수록 조금식 상향됩니다.

KB의 경우에는 배당 총액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주당배당금이 얼마나 오를지 예측도 가능한데 증권사들은 4분기에 800원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금융사들은 배당 총액을 정하지 않은 이유는 뭔가요?

<기자>
배당 총액을 정한것이 무조건 좋다고만 볼 수 없습니다.

연말에 순익 증감에 따라서 계획보다 배당을 덜 할수도 있지만 더 할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최근 금융지주들은 홍콩ELS손실 배상액이 1분기에 반영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거든요.

이유는 기업대출에서 호조를 보였고, 이자수익이 잘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사업을 하다가 연말에 수익이 괜찮으면 연말에 더 배당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변수는 환율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10원씩 오를 때 금융지주는 연간 200억원 가량 손실을 본다는 분석이 있는데요.

하나은행이 환율에 가장 민감합니다.

하나은행이 외환은행을 인수했기 때문에 외화부채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은행도 하나은행보다는 덜하지만 여타 금융지주보다 환율에 민감한편입니다.

배당을 하려면 자본상황이나 이익 상황을 고려해야하는데 기업마다 상황이 달라서 밸류업 정책도 조금씩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앵커>
오늘의 주제 한줄로 정리하자면요?

<기자>
글로벌 금융주들의 주주환원율은 50%수준인데요.

국내기업들은 최근에 내놓은 정책이 잘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최고 40%에 불과합니다.

지속적인 주주 환원 정책이 나와서 글로벌 수준으로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지켜보고 있다"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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